일상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이제는 놀랍지 않은 WBC 조별 예선 탈락! (중국전을 꼭 이겨야 하는 이유!)

리형섭 2023. 3. 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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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먼저 우리나라 야구 팬분들에게 너무나도 가슴 쓰라린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 12시에 펼쳐진 WBC B조 마지막 경기, 호주와 체코와의 경기에서 우리나라에 패배를 안겨주었던 호주가 체코를 8 대 3으로 꺾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WBC 8강에 진출했습니다.

 

사실 WBC 대회 전에는 우리나라가 8강은 당연히 진출하고 4강을 넘어 결승을 가느냐 못 가느냐가 문제였는데요. 막상 WBC가 개막하고 나니 우리나라보다도 최약체인 호주에게 발목을 잡히고, 일본에서 대패하는 상당히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야구와 다르게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 축구 리그인 K리그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야구는 어째 국제 대회에서 항상 형편없는 경기를 보여주며 그나마 있는 야구팬들에게도 점점 외면받지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됩니다. 우스갯소리로 연봉을 몇 십억씩 받는 선수가 꼴랑 몇 백만 원의 연봉을 받는 호주 선수에게 지는 게 말이 되냐는 말까지 나오니까요.

 

특히 이번 대회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더 아쉬운 이유는 WBC의 첫 대회인 2006에는 일본을 상대로 두 번이나 승리를 거두면서 대한민국 역사에 남는 명승부를 펼쳤고, 아쉽게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배를 하며 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선수들의 투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 WBC 대회는 예선에서 일본에 패배를 기록하긴 했으나,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일본과의 결승에서 9회 동점까지 가는 박빙을 펼쳤으나, 이치로에게 역전 안타를 맞으며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2006년과 2009년 WBC에서는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었는데요. 2013년 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 그리고 이번 2023년 WBC 대회는 모두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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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3 WBC는 어쩌면 우리 한국 야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연봉은 역대 최고를 갱신하는데도 불구하고 국제 대회에서 선수들은 연봉에 걸맞은 실력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전술도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미 조별 탈락은 확정되었지만, 이번 중국전이 너무나도 중요한 이유는 바로 2026년 WBC 본선 티켓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WBC는 3년마다 개최되는 야구 국제 대회인데요. WBC 대회는 한 조당 5개국이 편성되어 있고, 4위까지만 다음 대회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습니다. 조 최하위인 5위를 기록한 국가는 WBC 예선을 걸쳐서 본선 티켓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가 WBC에 대해 관심이 너무 없으니까 바로 대회가 열린다고 착각할 수 있는데요. WBC 대회 전에 예선을 치릅니다. 의외로 야구하는 국가가 상당히 많습니다.

 

WBC 예선은 A, B 두 조로 나눠 한 조당 6개 국가가 경기를 펼치고, 각 조에서 살아남은 두 팀씩, 총 네 팀이 본선에 진출합니다. 작년 예선에서는 A조에서 체코와 영국, B조에서는 파나마와 니카라과가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야구의 인기가 별로 없는 국가, 그만큼 리그 활성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실력은 낮은 게 사실인데요. 예선을 치르는 데 체력이 소모되고, 또 야구라는 건 언제든지 승부가 뒤집힐 수 있는 스포츠이니만큼 예선도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중국전은 기필코 승리를 거둬야만 합니다. 2023 WBC에서 무너졌지만, 2026 WBC에서는 다시 부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3연속 대회 본선 탈락이라니 한국 야구의 자존심에 너무나도 큰 금이 가버렸습니다.

 

지금 중국과 2 대 2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중국을 상대로 2점을 실점한 것도 맘에 들지 않지만, 앞으로 많은 이닝이 남은 만큼 우리 선수들 더욱더 노력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야구 홧팅!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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