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날씨가 하루아침에 쌀쌀해졌습니다. 이맘 때 즈음이면 독감도 유행하는데요. 약 3년 간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손을 하도 잘 씻고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녀서 각종 질병 발병율이 낮아졌다고 하는데요.
이번 독감도 손 잘 씻고 마스크 잘 써서 잘 이겨내도록 합시다. 제가 독감이랑 코로나 모두 걸려본 입장에서 둘다 몸이 상당히 고된 질병이었는데요. 독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놈이니까 조심해야해요.
어쨌든 가을 하늘 높고 공활하니 이번 주도 열심히 밖을 싸돌아다녔습니다. 바로 고고씽~
먼저 합정에 있는 카페 마이샤에서 커피 한잔 멋있게 마셨습니다. 가히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이 아주 좋습니다. 다른 곳에서 마시는 커피와는 차원이 달라요. 게다가 기계가 아닌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커피를 눈 앞에서 구경할 수 있는 묘미도 살아 숨쉬는 곳이에요.
그리고 커피 잔도 얼마나 이쁜지 탐이 날 정도입니다. 이렇게 이쁜 커피 잔에 커피를 담아야 보는 맛도 좋고 마시는 맛도 좋고.
다른 카페에서는 맛볼 수 없는 무려 숯불로 로스팅한 커피도 아주 일품입니다. 인생이 쓰디쓴 만큼 커피 맛도 쓰당~
제주도에서 사온 뜨끈뜨끈한 제주마음샌드! 무려 제주도 파리바게뜨에서만 파는 한정 메뉴 아니겠습니까! 인터넷으로도 예약 방문할 수 있으니 줄 서는 게 싫다면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게 좋겠죠.
처음에는 샌드라길래 샌드위치인 줄 알았는데요. 크라운산도처럼 쿠키였습니다. 이 과자에 특징은 버터로 만들어서 아주 고소해요. 커피랑 먹으면 그야말로 찰떡궁합.
안에 버터크림과 땅콩이 가득 들어 있어서 씹을 때마다 고소함이 입안에서 사르르르르르르 퍼집니다. 근데 1개 먹으면 더 못먹겠더라구요.
아따마 제주도 우도 경치 참말로 좋데이. 제주도 바다 너무 깨끗한 거 아닙니까? 진짜 당장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요. 이렇게 깨끗한 바닷가에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부럽슴돠!
제주도 아쿠아리움에서 만난 별가입니다. 스펀지밥은 어디 가고 별가 외로이 혼자 있는지... 유리에 착 붙어서 무슨 생각을 하나 궁금하네요.
퓅귄이도 사람들 앞에서 자리 잡고 서있다가 졸린지 눈을 꿈뻑꿈뻑 하다가 그대로 졸아버리네요. 졸리면 누워서 자렴.
매년 10월 첫째 주 토요일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불꽃놀이가 성대하게 치뤄집니다. 코로나 때문에 2019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가 올 10월 다시 시작되는 무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여의도 불꽃놀이!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아서 한강 나들이할 겸 불꽃놀이 구경할 겸 한강으로 갔습니다. 여의도에는 사람이 미어터지니까 그 반대편인 합정 쪽으로 갔어요. 조금 멀긴해도 사람들도 많지 않고 쾌적하게 볼 수 있더라구요.
오랜 기다림 끝에 2022년 서울 여의도 한강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어요. 한화에서 3년을 기다린만큼 어마어마한 폭죽을 준비했는데요. 시작부터 끝까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낼만큼 대단한 공연이었습니다.
사실 코로나에 익숙해진 탓에 사람들이 많은 곳은 본능적으로 꺼리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불꽃놀이를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보니 '이게 사람 사는 세상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꽃이 터질 때마다 모두 함께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사람은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야 활기가 넘치네요.
올해는 여의도와 조금 먼 곳에서 보았지만 내년에는 조금더 욕심내서 여의도 가까운 쪽으로 가볼까 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좋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사람이 많아서 힘들까봐 지레 겁먹지 마시고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신 돗자리랑 음료 그리고 따뜻한 외투는 필수!
불꽃놀이 신나게 보고 늦은 시간 집에 돌아와 바로 맥주 한잔과 회 한사바리로 이번 주도 마무리합니다. 이게 인생이다!
마지막으로 TMI 하나 덧붙이자면, 하얼빈 맥주는 1900년 중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역사가 긴만큼 맥주맛도 훌륭해요. 깔끔한 맛이 일품인 맥주입니다. 칭다오 좋아하시면 하얼빈 맥주도 한번 드셔보세용~
이번 주도 끝! 다음 주도 의미있게 보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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