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파스타 하나만큼은 정말 맛있는 백종원의 [롤링파스타 부천역점]

리형섭 2022. 9. 1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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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면 항상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아... 오늘은 뭐 먹지?' 아니겠습니까. 매번 새로운 음식, 맛있는 음식만 먹으면 좋겠지만, 돈도 없고, 딱히 생각나는 음식도 없고...

 

문득 여자친구가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그거 먹자고 물어보고 싶은데, 그러면 왜 식당 미리 안 찾았냐고 구박을 받을까 봐 물어볼 수도 없어요.

 

사실 여자친구와 뭘 먹어야 할지 모를 때는 가장 만만한 음식이 바로 파스타입니다. 정말 특별할 것 없는 면 요리에 불과한데, 왜인지 모르게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파스타!

 

여담입니다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파스타입니다. ㅎ_ㅎ. 의외로 집에서 만들어 먹기 편한 음식이기도 하죠.

 

어쨌든 제가 파스타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를 직접 먹어본 바에 의하면 거기도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 그래도 마치 우리나라의 국밥처럼 대중적인 음식인 만큼 저렴하면서 맛있는 파스타도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파스타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파스타 한 그릇에 15,000원이라뇨. 정신 안 차립니까?

 

그럼 저렴한 파스타는 도대체 어디서 먹을 수 있습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게는 백종원이 있습니다. 바로 백종원의 [롤링파스타]!

 

제가 사는 부천에는 부천역에 롤링파스타가 있는데요. 저희 집에서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아쉽습니다. 저희 동네에 있었다면 일주일에 1번씩 갈 용의가 있는데 말이죠.

 

제 기억에 의하면 롤링파스타가 2018년 즈음에 종로 쪽에 테스트 매장을 열었는데요. 그때 우연찮게 종로를 거닐다가 사람들이 줄을 서있길래 뭔가 하고 기웃거렸더니 바로 백종원의 롤링파스타 테스트 매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줄을 서서 롤링파스타를 처음 접했는데요. 그때 가격이 굉장히 파격적이어서 놀랐습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한 만큼 양이 조금 적은 게 아쉬웠는데요. 양이 부족하면 두 그릇 먹으면 되니까요. ㅎ_ㅎ.

 

어쨌든 파스타를 굉장히 좋아하는 제 입맛을 사로잡은 백종원의 롤링파스타! 사랑합니다.

 

롤링파스타 부천역점은 2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테이블도 꽤 많고 자리가 넓어서 좋습니다. 특히 창가에도 자리가 있어서 밖에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파스타를 후루룩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어요.

 

메뉴판 사진을 찍지 못해서 롤링파스타 홈페이지에서 메뉴판을 가져왔는데요. 파스타의 종류가 생각보다 꽤 많네요. 가장 기본인 토마토 파스타 5,000원부터 가장 비싼 8,500원까지 가격대 역시 아주 합리적이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개인적으로 성인 남성은 두 그릇 정도 먹어야 어느 정도 배가 차는 느낌이에요. 평소에 집에서도 파스타를 만들 때 항상 양 조절을 실패해서 파스타 면을 엄청 많이 삶거덩요. 그러니까 본인이 어느 정도 잘 먹는다 싶으면 한 그릇으로는 부족할 거예요.

 

출처 : 롤링파스타

물론 파스타 말고도 이탈리아의 냄새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피자부터 도리아, 필라프, 샐러드 그리고 다양한 음료까지!! 롤링파스타의 장점은 바로 가격이 부담이 없어서 먹고 싶은 메뉴를 많이 먹을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롤링파스타에서 파스타 메뉴를 가장 좋아하구요. 도리아나 필라프도 괜찮아요. 근데 피자나 샐러드, 감바스 같은 건 굳이 여기서 먹어야 하나?라는 의구심을 갖는 편입니다. 맛없다기보다 굳이 여기서 굳이?!!

 

그리고 에이드 음료는 하나 시키면 양이 꽤 많아서 연인분들이라면 하나 시켜서 빨래 2개로 나눠드세요. 2명이서 에이드 하나면 충분해요. 괜히 음료수로 배 채우지마셈;;

 

사실 롤링파스타가 부천역에 생긴 이래로 자주 방문해서 파스타를 먹었는데요. 그때 사진을 많이 찍어서 여러분께 보여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어째 사진첩에 한 장도 없네유 ㅠ_ㅠ.

 

어쨌든 우삼겹도리아, 봉골레파스타, 로제크림쉬림프파스타, 청포도에이드를 시켰는데 이 모든 게 24,500원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렇게 파스타를 다양하게 먹는데 24,500원이면 상당히 합리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극한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백종원의 롤링파스타는 포크수저, 물, 피클까지 모두 셀프입니다. 파스타를 저렴하게 먹을 수만 있다면야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쥬.

 

먼저 청포도 에이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2명이서 충분히 나눠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이게 모자라면 그냥 물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주문한 음식이 차례차례 나왔습니다. 이렇게 놓으니까 아주 푸짐하지 않습니까! 물론 파스타는 양이 조금 아쉬울 수 있는데 가격이 용서합니다!

 

먼저 제가 롤링파스타에서 가장 좋아하는 봉골레 파스타입니다. 봉골레 파스타는 살짝 매콤한 게 매력인데요. 바지락도 적당히 들어 있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바지락은 한 열몇 개 들어 있는 거 같고, 면을 돌돌 말아서 함께 먹으면 아주 끝내주는 봉골레 파스타를 맛볼 수 있습니다. 롤링파스타에서는 봉골레 파스타를 단돈 6,500원에 판매 중인데요.

 

개인적으로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한 음식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6,500원이면 국밥보다 저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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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로제크림 쉬림프 파스타. 이거는 우리가 흔히 아는 로제크림에 새우가 들어 있는 파스타인데요. 가격은 7,900원. 이거는 맛없는 파스타는 아닌데 생각보다 맛은 평범해요. 굳이 다음에 또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파스타입니다.

 

통통한 새우와 로제크림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파스타입니다.

 

그리고 우삼겹 도리아. 가격은 7,500원. 사실 저는 도리아라는 음식이 되게 생소한데요. 음식이 담긴 그릇부터 아주 생소했습니다.

 

안에 밥이랑 이런저런 재료가 한데 어우러지고 위에 치즈가 덮여 있는 음식인데요. 특히 우삼겹이 들어 있어서 은근히 맛있습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 식감이 좋지 않을 수 있으니 꼭 도리아에 대해서 미리 알아보시고 주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굳이 파스타 먹으러 가서 밥 먹지는 않을 덧!

 

이건 예전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인데요. 당시에는 폭식 한번 해보겠다고 파스타 2개와 피자 1판, 감바스까지 시켜보았습니다.

 

파스타는 아마 봉골레랑 지금은 사라진 치킨 파스타라고 추정이 되는데요. 파스타는 예나 지금이나 아주 안정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피자는 고르곤졸라 피자인데요. 고르곤졸라는 또 달달한 꿀에 찍어 먹는 게 제맛 아니겠습니까? 맛이 없진 않았는데 굳이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그래도 세트로 시킨다면 나쁘지 않은 맛입니다.

 

그리고 감바스는 그냥 생색내고 싶을 때 드셔보세요. 지금의 저라면 감바스 시킬 돈으로 파스타 하나 더 시키고 싶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메뉴판에서 볼 수 없는 파스타인데요. 이게 아마 롤링파스타 런칭할 때 밀던 메뉴일 텐데, 간장치킨 파스타였을 겁니다.

 

매콤하니 치킨도 맛있어서 갈 때마다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메뉴판에서 보이지 않아서 아주 슬펐습니다. 간장치킨하고 파스타가 굉장히 잘 어우러져서 꽤 놀랐었는데 도대체 왜 단종시킨 걸까요?! 롤링파스타는 해명하라! 간장치킨 파스타를 돌려내라!

 

여기까지 백종원의 롤링파스타 부천역점에서 파스타 실컷 먹은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제가 사는 부천에 백종원 대표의 식당이 워낙 많아서, 제 블로그에도 백종원 프랜차이즈 식당 포스트가 몇 개 있는데요.

 

솔직히 몇몇 식당은 너무 실망스러운 곳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종원의 롤링파스타만큼은 제가 몇 년 동안 꾸준히 다니는 식당 중에 하나입니다. 제 입맛이 워낙 저렴한 이유도 있겠지만, 파스타가 비싸지 않아도 맛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백종원 대표에게 저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실 파스타는 비쌀 이유가 없는 음식이에요. 물론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비쌀 수 있으나 일반적인 식당에서 먹는 파스타는 10,000원이 넘을 이유가 없는 음식이죠. 그런 측면에서 롤링파스타는 지점을 더 확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가 파스타를 실컷 먹을 수 있거덩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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