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옛날에는 우리가 항상 지니고 다닐만큼 우리 생활에 필수품이었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갖고 다니지 않거나 아예 갖고 있지 않는 물건을 말한다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바로 손목 시계입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 이후로 손목 시계를 차고 다니는 사람을 찾기 힘들어졌는데요. 그마저도 스마트워치가 어느 정도 인기를 끌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늘 시계나 디지털 시계가 아닌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니는 사람은 종종 보입니다.
사실 지금에 와서는 시간을 확인할 때 굳이 시계를 보는 것보다 손에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확인하는 게 빠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손목 시계는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라기보다 사치품 또는 패션 아이템의 일종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시계 산업하면 바로 떠오르는 국가는 단연 스위스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중에서도 스와치라는 브랜드가 떠오르는데요. 가히 시계 산업계의 공룡 기업이라고 할만큼 스와치는 다양한 시계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가격대의 시계를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스와치 그룹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시계를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 역시 스와치입니다.
스와치 매장에 가서 구경하면 마치 장난감 같이 생긴 시계를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요. 디자인 하나만큼은 깔끔하고 단정한 시계가 많습니다. 제가 그 깔끔함에 꽂혀서 바로 구입한 시계가 있습니다.

바로 스와치의 GB743 시계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특별함이 없는 이 시계의 가격은 무려 73,000원인데요. 시계의 생김새나 재질에 비해서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네요. 물론 인터넷에서 더욱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시계의 특징은 아주 단정하고 깔끔함에 있는데요. 최고의 색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 흰색과 검은색의 조합이 아주 잘 맞아 떨어지는 시계입니다.
케이스와 스트랩 모두 플라스틱이구요. 나름 방수 3바(30m)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다이얼 크기는 34mm, 두께는 9mm로 상당히 작은 시계고, 무게 역시 28그램으로 대단히 가볍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저렴한 시계지만 나름 돔글라스를 탑재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스와치의 GB743이 유명한 이유는 전세계적으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착용하는 시계로 이슈화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이국종 교수가 항상 차는 시계라고 이슈화되기도 했습니다. 카시오에는 손석희 시계가 있다면 스와치에는 이국종 시계가 있는 셈이죠.

쿼츠 시계답게 시계에 건전지를 넣어줘야 하는데요. 스와치의 쿼츠 시계는 건전지 교체가 굉장히 간단합니다. 흔히 시계 뚜껑을 딸 필요없이 그냥 배터리를 빼고 다시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애플워치 44mm와 스와치 GB743를 비교하면 이런 느낌인데요. 확실히 크기 차이가 나는 걸 알 수 있죠? 그리고 언뜻 보면 시계가 장난감 같이 생겼습니다.
사실 스와치 GB743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시계답게 실제로 보면 약간 싼마이함이 느껴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가가 7만 원이 넘으니 굳이 이 돈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나라는 의구심이 들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이 분야로 말하자면 일본의 카시오가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스와치 GB743의 디자인과 비슷한 시계로는 흔히 수능시계로 널리 알려진 카시오 시계가 압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날짜와 요일, 야광 기능이 없지만 솔직히 그런 게 뭐가 필요합니까. 시간만 잘 확인하면 장땡이징.
게다가 카시오 수능시계는 저소음입니다. 저소음이 엄청 중요합니다. 조용한 환경 속에서 쓰신다면 무조건 저소음 카시오 시계 사세요.

왜냐하면 스와치의 쿼츠 시계는 초침 소리가 엄청 시끄럽습니다. 과장 하나도 안보태고 초침 소리가 귀에 선명히 들릴 정도에요.
물론 시끄러운 환경 속에서 초침 소리가 들릴리가 없겠지요. 그러나 문제는 조용한 환경에서는 무조건 들립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1. 밤에 잘 때 시계를 저 멀리 책상에 두었는데 초침 소리가 시끄러워 책상 서랍 안에 넣었는데도 초침 소리가 들림.
2.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데 갑자기 조용한 장면에서 나지막히 스와치의 초침 소리가 들림.
3. 조용한 도서관에서 책 넘기는 소리와 함께 스와치의 초침 소리가 들림.
처음에는 제 시계가 워낙 큰 거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스와치 시계 자체가 원래 초침 소리가 크다고 합니다. 조용한 환경 속에서 자주 착용할 거라면 스와치 시계는 꼭 피하세요. 특히 수능 시험장에서 초침 소리가 들리면 그보다 최악의 상황이 없겠죠?
여기까지 카시오 GB743 시계 이야기였습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디자인은 정말 마음에 드는데 퀄리티에 비싼 가격과 시끄러운 초침 소리로 바로 팔아버린 비운의 시계입니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손목이 얇은 저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시계였는데 가끔 그리운 시계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초침 소리만 생각하면 다시 구입하고 싶지는 않은 시계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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