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구내염 매니아가 써 본 바르는 연고 [마스클린] 이야기

리형섭 2022. 5. 10. 17:45
반응형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구내염이 없었던 적이 없을 만큼 아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인데요. 구내염이 없는 순간은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이니 아프지 않은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구내염의 발생 원인이 꽤 다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로 생기는 거 같더라구요. 사실 그만큼 제 생활 패턴이 엉망이 아닐까란 자책감도 들긴 합니다.

 

어쨌든 입안에 구내염이 생긴다는 건 한동안 엄청난 고통을 견디며 하루하루 보내야 하는데요. 하루 세끼 밥 꼬박꼬박 잘 챙겨 먹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그리고 비타민 같은 영양제를 들이붓는 방식으로 구내염을 이겨내곤 하죠.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일단 구내염이 생겼다 하면 최소 1주일은 심하게 앓는 거 같아요. 그래서 약국에서 다양한 구내염 치료제를 사용해 봤는데요.

 

오늘은 그중 하나인 일양약품에서 나온 [마스클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보통 구내염 치료제로 유명한 약품은 오라메디나 바르는 순간 지옥을 맛보는 걸로 유명했던 알보칠 같은 게 있는데요. 이번에는 뭔가 처음 써보는 약품을 써보고 싶어서 [마스클린]으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멋있게 5천 원.

 

사실 연고제로 되어 있는 구내염 치료제가 성분이 다 비슷비슷한 거 같습니다. [마스클린] 역시 오라메디와 같은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로라는 물질이 주 성분인데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뒷면에 주의사항이나 부작용 부분을 꼭꼭 잘 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포장 박스는 꽤 큰 것에 비해 약품 크기는 꽤 작습니다. 무게도 10그램으로 가벼워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은 크기, 무게입니다.

 

반응형

 

오라메디와 달리 [마스클린]은 뚜껑이 길쭉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입안 환부에 직접적으로 바르지 않고, 면봉에 덜어서 바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연고를 짜고 난 다음에 깔끔하게 면봉으로 닦아낼 수 있는 게 아주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라메디 같은 경우는 바깥 내용물이 깔끔하게 닦이지 않고 겉에 남아서 굳는 게 많이 맘에 들지 않거덩요.

 

연고 색깔은 흰색인데요. 입안 구내염에 발랐을 때 통증이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바른 듯 안 바른 듯 그런 느낌이구요. 오라메디 같은 경우는 바르고 난 뒤 입안에 찝찝하고 끈적임이 남아 있는데 반해, [마스클린] 같은 경우는 그런 부분이 좀 덜 하다, 그래서 좀 쾌적하게 바를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보통 밤에 자기 전에 바르고 주무실 텐데, 오라메디를 바르고 자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 끈적이는 불쾌한 느낌 다들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근데 [마스클린] 같은 경우는 그런 불쾌함이 상대적으로 덜 하다는 거죠.

 

제가 매일 들고 다니면서 틈만 나면 발라줬는데요. 제 구내염을 사진으로 찍어 치료 과정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누가 제 상처를 보고 싶겠습니까. ㅎ_ㅎ

 

그래서 최대한 말로 설명을 드리자면, [마스클린] 또한 다른 구내염 연고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하루 바르고 잤다고 상처가 바로 없어지거나 낫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의 일주일 정도를 꾸준히 발라주니 조금씩 완화가 되는 느낌입니다. 구내염 치료에 극적인 효과를 보고 싶으시다면 알보칠 같은 약품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걸 잘 썼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 일단 알보칠처럼 환부에 발랐을 때 고통이 전혀 없었다.

2. 다른 약품보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끈적임이나 찝찝함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인류가 박멸해야 하는 적! 구내염! 혹시 여러분도 생기셨다면 [마스클린]으로 퇴치는 못하겠지만 완화 정도는 시켜줍시당..

 

저도 입안에 또 생겨서 오늘부터 [마스클린]과 함께 신나는 구내염 치료 파티를 시작하겠습니다. ㅠ_ㅠ 언제나 면역력 챙기십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