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곽씨네슈퍼에서 구매한 테이블 높이 조절 가구발 이야기

리형섭 2022. 4.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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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좁은 집에서 살다 보니 어떻게 하면 집을 조금이라도 넓게 쓸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집을 넓게 쓰자고 잘 쓰고 있는 가구를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 속에서 고뇌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생각 끝에 싸구려 소파를 버리고 집에서 쓰는 테이블에 사무용 의자를 놓아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간을 써보자 생각했어요. 그래서 당근마켓에서 괜찮은 의자를 5만 원에 데리고 왔는데요.

 

어라? 근데 테이블이 의자에 비해 너무 낮아서 의자가 들어가지 않네요. 이러면 완전 나가리인데요. 소파를 놓았을 때보다 집이 더 좁아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테이블도 갖다 버리고 다시 사야 하나.. 내년이면 어차피 이사 가야 되는데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냥 써야 하는가 골치만 아프게 되었어요.

 

그래서 혹시 테이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뭔가가 없나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그런 제품이 있더군요! 그 이름도 찬란한 '가구발'. 살면서 가구발이라는 단어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말 그대로 가구에 발을 달아주는 물건입니다.

 

'가구발' 또는 '테이블 높이 조절'을 검색하시면 다양한 제품이 나오는데요. 저는 리뷰가 가장 많은 곽씨네슈퍼에서 구매했습니다. 판매처마다 디자인도 다 다르니 맘에 드는 디자인으로 구매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곽씨네슈퍼 가구발은 5cm부터 10cm까지 판매하고 있는데요. 저는 가장 높은 10cm로 구매하였습니다. 가격은 쿠팡에서 4개 19,800원에 판매 중이네요. 마치 여성 하이힐의 굽처럼 굉장히 높네요. 높은 만큼 안정감 있게 견고했으면 좋겠네요.

 

테이블이나 가구에 맞닿는 부분은 양면테이프로 되어 있구요. 바닥에 닿는 부분에는 푹신푹신한 재질로 마감이 되어있어서 가구를 옮길 때 소음을 최소화해주네요. 그리고 양면테이프가 강력하긴 하지만, 더 확실하게 설치하기 위해 나사도 같이 제공되었습니다.

 

설치하기 전에 설명서를 한번 읽어봅니다. 가장 중요한 게 그냥 붙인다고 끝이 아닙니다. 떨어지지 않게 잘 붙이는 게 중요해요. 

 

부착하실 곳을 깨끗이 닦아낸 후에 꼭 평평한 상태에서 가구발의 수평을 맞춰 부착해야 잘 떨어지지 않고 오래오래 쓸 수 있습니다. 기울어져 있거나 평평하지 않다면 양면테이프의 접착력이 약해져 떨어질 수 있어요. 그럼 테이블이 쓰러지겠죠? 그럼 집이 개판이 되겠죠?! 끔찍합니다. 또 더 높게 하고 싶다고 가구발 2개를 이어붙이는 행위 역시 금지입니다.

 

마지막으로 가구발을 부착한 뒤에 2~3시간 정도는 테이프가 충분히 붙을 수 있도록 움직이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윗부분을 돌려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완전히 돌려버리면 아예 빠지니까 적절하게 돌리는 게 중요합니다. 최대 높이와 기본 높이는 이 정도 차이 나는 걸 알 수 있어요. 근데 굳이 최대로 늘리지 않고 기본 높이도 충분히 높긴 합니다. 10cm가 결코 짧은 높이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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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는 테이블 발이 너무 조그마해서 '이게 제대로 고정이 될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일단 먼지 같은 게 없도록 깨끗이 닦아줍니다.

 

그다음 가구발의 양면테이프를 떼어냅니다. 저는 귀찮아서 그냥 다 떼어냈는데요. 정석대로 하면 테이블 발 사이즈에 맞게 커터 칼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그다음에 양면테이프에 테이블 발이 잘 부착되게끔 힘을 줘서 딱 붙여줍니다. 확실히 양면테이프가 강해서 한번 붙으면 떨어지지 않았어요. 

 

붙이기 전과 붙이고 난 뒤에 높이 차이가 보이십니까? 마치 키높이 신발을 신은 듯 키가 엄청 자랐네요. 자, 테이블을 높아졌으니 과연 의자가 들어갈 것인가!

 

아주 깔끔하게 테이블 밑으로 의자가 쏙 들어가네요. 이로써 제가 쓸 수 있는 공간이 조금 더 늘어났습니다. 신난당! 

 

여러분도 테이블 높이가 고민이라면! '가구발'이라는 상품을 이용해서 테이블 높이를 높여보세요.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ㅋ_ㅋ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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