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어느덧 가정의 달 5월이 찾아왔습니다. 눈 내리던 한 겨울이 엊그제 같은데 2022년도 어느덧 완연한 봄을 지나 무더운 여름을 향해 가고 있네요.
코로나도 막바지에 이르러 벚꽃이 활짝 피었던 이번 3월에는 벚꽃 놀이 많이들 가셨을까요? 저도 올해만큼은 신나게 벚꽃 놀이를 즐겼답니다. 벚꽃으로 유명한 장소가 몇 군데 있지 않습니까? 서울은 대표적으로 여의도가 있고, 지방에도 여럿 벚꽃 명소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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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벚꽃 명소는 다름 아닌 우리 인천 자유 공원입니다. 물론 인천 자유 공원도 벚꽃 시즌에는 관람객으로 아주 붐비는 장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의도나 다른 곳에 비하면 꽤 쾌적하게 벚꽃과 함께 유유자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지요.
어쨌든 인천 자유 공원 벚꽃 페스티벌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말이죠. 벚꽃 구경하러 자유 공원에 가셨다면 꼭 놓치지 않아야 하는 간식 먹거리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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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떡꼬치의 근본은 바로 인천 동화마을 슈퍼, 떡꼬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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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전에 추억 가득한 문방구가 바로 떠오르실 거예요. 맨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 때는 떡꼬치를 판다기에 전혀 기대하지 않고 딱 하나만 주문했습니다.
왜냐하면 떡꼬치나 떡볶이 전문점도 아니고 그냥 일반 문방구에 불과한 곳에서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나란 의구심을 갖고 주문을 했는데, 비주얼에 압도되고 달짝지근한 떡꼬치 소스에 압도되고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그 맛에 압도된, 무려 강력한 펀치를 세방이나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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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꼬치 가격은 단돈 천 원! 떡꼬치 주문과 동시에 튀겨주시는데요. 그 사이에 어렸을 때 먹었던 간식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 주변 초등학생들에게는 이곳이 아주 인기 만점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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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갈 때마다 매너 있게 1인 2떡꼬치 정도 해주거덩요? 매일 먹을 수 없는 간식이 바로 떡꼬치니까 올 때마다 아주 질릴 정도로 먹다 갑니다.
천 원이라는 가격임에도 크기가 결코 작지 않다는 게 아주 큰 행복이구요. 설탕을 원치 않으시면 뿌리지 말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일단 떡꼬치 비주얼이 제가 국민학생 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 먹던 비주얼과 완전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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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소스! 문방구 특유의 싼마이한 떡꼬치 소스 아시죠? 그게 여기 담겨있습니다. 진짜 제가 이 소스에 반해서 차이나타운 올 때마다 자장면은 먹지 않아도 떡꼬치만은 포기할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솔직히 떡꼬치가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요? 근데 진짜 맛있습니다. 매일 먹을 수 있다면 오히려 특별하지 않겠지만, 이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문방구에서 떡꼬치를 먹는데, 그 맛이 30년 전 그 맛과 똑같다면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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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인천에서 떡꼬치를 먹을 때마다 내 친구 철수와 영희, 그리고 바둑이와 함께 문방구에서 먹던 그 시절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인천 앞바다에 흩날리곤 합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좋은 데이트 장소, 좋은 식사 장소, 그리고 그 뒤에 자유 공원은 정말 좋은 산책로니까 인천 데이트 실컷 하시고 마무리로 동화마을 슈퍼에서 떡꼬치로 마무리하시면 아주 좋은 하루 보내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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