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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 하면 역시 처갓집 양념치킨! 근데 양이 너무 적네?

리형섭 2022. 4. 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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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대한민국 사람 중 치킨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치킨 중에서도 역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양념치킨이야말로 진정한 치킨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치킨 브랜드도 많아지고 종류도 많아서 굳이 양념치킨이나 후라이드 치킨을 먹지는 않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어렸을 때 먹었던 양념치킨이 땡기고는 합니다. 그러나 정말 극소수의 치킨 브랜드를 제외하면 원조 양념치킨의 맛을 내는 브랜드는 드물다는 사실!

 

정말 옛날 어렸을 때 먹은 양념치킨이 그립다면 무조건 '처갓집 양념치킨'에서 시켜 먹어야 합니다!!

 

비닐봉지를 뚫고 코를 찌르는 양념치킨 냄새가 정말 황홀합니다. 냄새를 맡으니 문득 어렸을 때 아빠가 월급날만 되면 퇴근길에 포장해왔던 치킨이 떠오릅니다. 그때 은박지에 한가득 치킨이 담겼었는데 참 그립네요.

 

확실히 시대가 변한 만큼 포장 박스도 많이 변했네요. 그나저나 의외로 처갓집 양념치킨의 시그니처 메뉴는 양념치킨이 아니라 슈프림 양념치킨이라고 합니다. 맛있으면 나중에는 슈프림으로 도전해 봐요.

 

치킨과 함께 쿠폰이 들어있습니다. 감동! 메뉴를 보시면 치킨 가격이 사실 꽤 저렴한 편입니다. 제일 비싼 메뉴가 2만원이니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어요. 

 

게다가 전화 주문 시에는 천원 할인 쿠폰, 그리고 쿠폰 10장을 모으면 후라이드 치킨 1마리 서비스!!! 다른 치킨 브랜드는 요즘 쿠폰 자체가 아예 없지요? 그러나 처갓집은 옛날 감성 그대로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킨 건 양념치킨 다리/날개 반반에 떡 추가했습니다. 떡을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떡 몇 알이 들어있습니다. 근데 또 양념 소스에 떡 찍어 먹으면 그게 별미거덩요. 떡 추가하셔도 결코 후회하지 않아요.

 

일단 박스를 열었을 때 첫인상은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옛날에 박스를 뚫고 나오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박스를 열었을 때 푸짐한 양념치킨을 기대했는데 그 정도는 아닙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양도 적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날개, 다리 조각이 꽤 큽니다. 교촌치킨처럼 조그마한 닭이 아닌 건 좋아요. 근데 좀 푸짐했으면 좋았을 텐데 추억이 박살 나는 느낌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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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푸짐하지 않아도 맛만큼은 역시 처갓집이다. 역시 사위 사랑은 장모님! 사위를 위해서 씨암탉 잡아주는 장모님 마음처럼 처갓집의 양념치킨 역시 맛있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그 살코기와 양념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평생 이것만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 양념만 따로 팔면 대박일 텐데 아쉽당.

 

한 번 시키면 양이 적은지 많은지 판단할 수 없어서 한번 더 시켜봤습니다. 똑같은 처갓집에서 시켰는데 양이 더 줄었는데요? 이번에는 많이 실망했습니다. 꼴랑 이거 먹으려고 23,000원 쓴 건 아닌데 말이죠.

 

그렇지만 역시 조각 하나하나의 크기는 꽤 크다는 점. 그리고 양념 소스는 진짜 너무 맛있어요. 저 양념 소스만 따로 팔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처갓집 양념치킨은 양이 너무 적어서 다시는 시켜 먹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이죠.

 

추억은 역시 추억일 뿐이네요. 맛은 그대로인데 양이 너무 적어서 양념치킨의 추억에 젖기도 전에 다 먹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실망이 너무 커서 할말이 없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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