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이야기

무선 이어폰 계의 백종원, QCY T5

리형섭 2021. 4. 2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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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U5m3-sgIX8


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여러분 이어폰 뭐 쓰시나요? 바야흐로 무선 이어폰의 전성시대! 수많은 무선 이어폰이 범람하는 2021년, 

어떤 이어폰을 사야하는지 머리가 아프시죠?! 그래서 오늘 가성비 좋은 이어폰 하나 소개해볼까합니다.

 

바로 QCY T5입니다.

 

무선 이어폰이 나오기 전에 우리는 줄이 주렁주렁 달린 유선이어폰을 쓰지 않았습니까! 그때 일부 매니아층을 제외하고 솔직히 얼마짜리 이어폰 쓰셨습니까! 저는 아이폰 사면 주는 35,000원짜리 이어폰 썼습니다. 아니 근데 애플의 에어팟 발매를 시작으로 이어폰 값이 천정부지로 상승하게 됩니다! 옛날에는 몇 만원이면 사는 이어폰을 이제는 몇 십만원을 주고 사야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유선 쓰고 싶어도 스마트폰에 이어폰잭도 없어요 이젠!

 

그러던 저도 대세를 이기지 못하고 몇 십만원짜리 무선 이어폰을 사게 되었는데요. 어느날 무선 이어폰이 굳이 비쌀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생기더군요. 자 그럼 문제는 2~3만원짜리 무선 이어폰이 쓸만한가?라는 의문점이 또 생긴단 말이죠. 그때 저는 QCY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성비하면 대표적인 기업 샤오미의 투자를 받은 이어폰 제조사라고 하네요. 중국 기업의 제품이 저렴할 수는 있는데 성능까지 좋나? 고개 갸우뚱하실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근데 그걸 해냅니다.

 

무선 이어폰은 가격이 비싸다고 꼭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편의성과 휴대성은 엄청나게 좋지만 음질은 무선이라는 한계 때문에 유선 이어폰을 따라갈 수가 없죠. 

 

QCY는 가격이 2~3만원대 무선 이어폰입니다. 샤오미답게 제품 라인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디자인도 제각각, 성능도 제각각, 비슷한 건 오직 가격 뿐입니다. 그래서 본인 취향에 맞는 디자인 혹은 본인이 원하는 성능에 맞춰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제가 오늘 말씀드리는 가히 대륙의 실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QCY T5, 2019년 가을에 국내 정식 발매했습니다. 현시점에서는 발매한지 꽤 시간이 흘렀죠? 그래서인지 네이버 쇼핑에서 만원대 초반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케이스의 배터리는 380mAh고, 이어폰의 배터리는 40mAh로 완충 기준 최대 5시간 사용할 수 있고, 케이스로 충전하면서 최대 2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은 5핀 케이블로 합니다.

 

이어폰 작동은 기본적으로 터치 방식입니다. 이어폰을 두 번 두드리면 재생/일시정지, 길게 누르면 곡 전환 등등, 다만 안타깝게도 이어폰에서 볼륨 조절을 할 수 없네요. 

 

전작이었던 QCY T1을 보시면 이어폰 유닛이 작아서 마이크 성능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통화할 때 많이 불편했던 부분이었는데 T5에서는 마이크 성능을 대폭 개선해서 이어폰을 끼고 통화했을 때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실 무선 이어폰의 통화품질이 중요한 이유는 통화품질이 좋지 않으면 음악 듣고 있다가 갑자기 전화왔을 때, 이어폰 빼서 주머니에서 스마트폰 꺼내서 통화하고 끝나면 다시 이어폰 끼고, 이게 뭡니까. 우리 이럴려고 무선 이어폰 쓰는 거 아니잖아요?!

 

사실 디자인만 보면 우리가 아는 애플의 에어팟과 굉장히 흡사한데요. 그나마 색상이 검정색이라 에어팟이라고 오해는 받지 않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에어팟보다 나은 점은 에어팟은 오픈형이라 귀에 안맞으면 잘 떨어지고 차음성이 부족한데 반해, T5는 커널형이기 때문에 귀에서 잘 빠지지도 않고 차음성 또한 좋습니다. 저처럼 오픈형이 귀에 잘 안맞는 분들이라면 커널형이 좋겠죠?

 

어쨌든 케이스 열고 귀에 꽂으시면 바로 연결도 되고, 이어폰 유닛을 어느 쪽이든 한쪽만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화할 때 한쪽만 꽂으시고 편하게 통화할 수 있습니다.

 

음질 같은 경우는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사실 2만원짜리 유선 이어폰을 떠올려보세요. 왜 2만원인지 알겠다 싶을 정도로 음질이 좋지 않은 게 태반인데요. QCY T5, 이거는 들으시면 아니 이게 2만원?이라고 할 정도로 아주 놀라운 음질을 선사합니다. 특히 중저음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저처럼 힙합을 자주 들으신다면 더 만족하실 겁니다. 다만 고음이 조금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리고 QCY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딜레이 문제였는데 영상이나 음악 볼 때는 딜레이가 없는 편인데, 유독 게임할 때 딜레이 문제가 심했습니다. 그래서 QCY T5에서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게임모드란 게 생겼습니다. 오른쪽 이어폰 유닛을 세 번 탭해주시면 효과음이 나면서 게임 모드가 활성화됩니다. 게임 모드 해제 또한 마찬가지로 세 번 탭해주시면 됩니다.

 

제가 게임을 돌려보니까 게임 모드를 해제했을 때 확실히 게임 화면과 소리가 맞지 않는데 게임 모드를 활성화했을 때는 이러한 딜레이가 많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2021년 4월 현시점에서는 QCT T5는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고, T시리즈의 새로운 모델도 나왔는데요. 제가 굳이 이걸 소개하는 이유는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해도 단돈 만원에 구입해서 서브로 쓰기에 이만한 게 없다는 겁니다요. 가격도 저렴한데 음질도 들을만해 그렇다고 디자인이 구린 것도 아니요, 배터리도 오래 가쥬? 어떡하지... 정녕 단점은 없는 건가... 오늘은 있어도 말하고 싶지 않아요. 

 

정말 가성비 좋은 이어폰을 찾으신다면? 우리 아이들 가볍게 쓰기 좋은 이어폰을 찾으신다면? 바로 QCY T5!

 

QCY T5 짱짱!

 

여기까지 QCY T5 이야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다른 주제로 찾아뵙죠.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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