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오늘은 색다른 카페를 하나 소개할까 하는데요. 바로 동네마다 하나쯤 있는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가 뭐 이리 특별하냐라고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몇몇 스타벅스를 빼면 다 거기서 거기죠. 스타벅스에 커피 마시고 수다 떨러 가지, 일부러 이쁜 스타벅스를 찾아가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하물며! 해외여행에 가서 스타벅스를 굳이 찾아간다? 아니 그럴 거면 그냥 서울에 있는 스타벅스를 가고 말지, 왜 해외 이역만리까지 가서 돈 쓰고 시간 써서 스타벅스 가냐?!
그런데 오늘 소개할 스타벅스는 어쩌면 돈 쓰고 시간 써서 갈만한 가치가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대만 타이베이의 명물, 101 빌딩인데요. 제가 소싯적에 타이베이에서 잠깐 지낸 적이 있어서 101 빌딩을 볼 때마다 항상 설렙니다. 그 정도로 우뚝 솟은 101은 언제 어디서 봐도 참으로 매력적인 곳인데요.
많은 분들이 타이베이에 놀러 가서 101를 배경 삼아 사진을 많이 찍으시죠. 어느 각도로 찍어도 배경이 예술인 101. 꼭 놓치지 말고 사진 찍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101 빌딩 앞에 있는 LOVE 조형물. 이것도 놓칠 수 없지요. 여기서도 사진 이쁘게 찍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또 우리 101는 낮에도 이쁘지만, 밤에는 화려한 맛이 있습니다. 저녁 드시고 101 근처 산책 도는 것도 꼭 놓치지 마세요!
타이베이와 101 야경을 제대로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샹산(香山)에 올라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야말로 타이베이 시내와 101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어쨌든 타이베이 명물 101 빌딩 35층에는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사실 101 빌딩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어요. 근데 좀 비싸요. 굳이 101층까지 올라갈 필요가 있습니까? 35층도 높잖아요. 35층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타이베이도 구경하고. 꿩 먹고 알 먹고.
근데 지금은 모르겠는데 제가 갔을 때는 사전 예약이 필수였어요. 그것도 전화로... 물론 직원분이 영어를 또 잘해요. 그러니까 너무 겁먹지 마시고, 원하는 날짜, 시간, 인원수, 이름만 또박또박 말씀하시면 무리 없이 예약할 수 있을 겁니다.
101 빌딩 스타벅스는 꼭 예약을 해야 방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3월 기준으로는 모르겠음). 그리고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1인당 200원 미니멈 차지가 있고, 이용 시간은 90분. 그리고 101 빌딩 출입 시 쪼리 샌들 및 반바지 착용은 가급적 삼가달라고 하네요. 무슨 판문점이여?
어쨌든 예약한 시간에 맞춰 101 빌딩 1층 로비에 가면 스타벅스 직원이 인원 체크하고 35층 스타벅스까지 인솔해 줍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35층까지 슝슝 올라갑니다.
이곳이 바로 101 빌딩에 있는 35층 스타벅스! 관광객 뿐만 아니라 101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이에요.
실내가 꽤 넓습니다. 물론 자리도 많구요. 게다가 창가 자리도 상당히 많아서 우리 관광객에게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곳이지요.
1인당 200원 이상 주문해야 하는데요. 우리나라 돈으로 약 8,000원 정도이니 커피 하나 디저트 하나 하면 금방 채울 수 있습니다.
참고로 101 스타벅스에는 101 텀블러와 머그컵을 판매하고 있으니, 스타벅스 텀블러 모으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겠지요.
101 텀블러와 타이베이 시내를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텀블러에 새겨진 101 빌딩 그림이 인상적이네요.
창가 자리에 앉아 멋있게 타이베이 시내와 셀카를 찍어 보았습니다. 키야~~ 맨날 밖에서 101 빌딩을 바라 보기만 했지. 101 빌딩 안에 들어와 타이베이 시내를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이렇게 폼 잡으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자연스러운 느낌으로도 찍을 수 있고...
101 빌딩 35층에서 바라본 타이베이 전경...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다음에 타이베이를 갔을 때 굳이 101 빌딩의 스타벅스를 또 가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101 빌딩은 역시 밖에서 바라봐야 제맛이지, 101 빌딩에서 타이베이 보면 뭐 합니까?!
그리고 높은 곳에서 타이베이 시내를 바라보니까 생각보다 큰 감흥이 없더라구요... 낮에 가서 그런감... 밤에 가면 또 야경 때문에 달라 보일 수도 있겠는데... 애초에 높은 건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도시의 빌딩 숲을 구경하는 재미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한 번쯤은 가볼만하고, 굳이 두 번은 갈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101 빌딩과 타이베이의 야경을 보고 싶으시면 차라리 샹산(香山)에 올라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양명산(陽明山)에 있는 중국문화대학? 거기도 야경으로 유명하죠.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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