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아이맥스에서 영화 감상 대작전!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 연말 마무리 깔끔하고 행복하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영등포에 방문했는데요. 영등포 CGV가 드디어 아이맥스관을 오픈했습니다! 사실 영등포역도 그렇고 타임스퀘어도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아서 영화관에 사람이 바글바글하거덩요.

 

근데 그동안 아이맥스관이 없었다니 충격이지 않습니까! 물론 멀지 않은 곳에 용산 CGV가 자리 잡고 있으니 딱히 아쉽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영등포 CGV 드디어 아이맥스 개관!

 

역시 주말에 방문하니 CGV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북새통을 이루며 혼잡한 가운데 티켓팅과 팝콘 찾고 또 자리 잡느라 영화 보기 전부터 진이 빠진다 빠져.

 

사실 제가 소싯적에는 영등포를 정말 자주 왔어요.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기네스 인증까지 받은 영등포 CGV의 자랑, 스타리움관에서 영화 보는 게 낙이었는데요. 지금은 그게 스크린X로 리뉴얼이 되었네요. 차라리 스타리움관을 아이맥스로 바꾸지 쓸데없는 스크린X로 할 줄이야. ㅠ_ㅠ. 아마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겠지요.

 

어쨌든 이미 엄청난 크기의 스크린이 있는 영등포가 아이맥스를 새로 개관한다 하니 조금 기대가 되었는데요. 스크린X는 440석인데요. 아이맥스관은 387석입니다. 참고로 용산 아이맥스관은 624석.

 

영등포 CGV 아이맥스관은 7층에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계속 올라가시면 됩니다.

 

오~~ 새롭게 만든 관답게 아주 깨끗합니다. 천장도 멋있게 해놨네요.

 

커다란 스피커가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소리도 엄청 웅장한 게 역시 아이맥스관에 왔다는 것이 실감 났습니다.

 

무엇보다 앞좌석과의 간격이 상당히 넓습니다. 다리를 웬만큼 펴도 앞좌석에 닿지 않습니다. 뒷좌석에서 쿵쿵 찰 일은 거의 없겠네요.

 

간격이 넓으니 영화 시작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해 다리를 굽힐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슝슝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넓으니 참 쾌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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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 21열에 앉았는데요. 다른 곳은 컵 받침대가 하나인데 19열과 20열은 컵 받침대가 2개였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네용. 어쨌든 기본적으로 컵 받침대는 하나에요.

 

자리 찾는 게 조금 헷갈렸는데요. 입장할 때 직원분들이 본인 자리 잘 확인하고 앉아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왜 저렇게까지 신신당부를 하나 했더니 자리가 조금 헷갈립니다.

 

보통 계단 내려가면서 알파벳을 확인하잖아요. 그리고 바로 의자에 앉는단 말이죠.

 

알파벳만 확인하지 마시고 의자 옆에 붙어 있는 알파벳도 꼭 같이 확인하세요. 많은 분들이 자기도 모르게 계단에 표시된 알파벳만 확인하고 그 앞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혼선을 빚었습니다.

 

그러니까 계단에 표시된 알파벳은 그 열에 있는 의자입니다. 계단 한 칸 더 내려가시면 안 돼요.

 

영등포 CGV의 스크린 크기는 솔직히 많이 아쉽습니다. 이게 아이맥스라고?! 싶을 정도로 아이맥스 특유의 압도적인 크기는 아니었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가로 크기가 19미터 정도라고 하는데요. 영등포라는 곳에 비하면 좀 아쉬운 크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영등포 CGV 아이맥스의 최대 장점은 역시 스피커입니다. 천장에 매달린 12채널 스피커가 귀를 쉴 새 없이 때리는데 눈은 조금 아쉬웠지만 귀는 황홀함의 연속이었습니다.

 

무려 1년 넘게 상영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영등포 아이맥스 기념으로 다시 보았습니다. 역시 세 번을 봐도 재미있는 슬램덩크~

 

여기까지 영등포 CGV 아이맥스 이야기였습니다. 스크린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아이맥스는 아이맥스!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1호선 라인에만 아이맥스가 영등포, 용산 두 곳이나 되니 오히려 용산 아이맥스 예매가 조금 더 수월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저는 같은 값이면 용산으로 가겠습니다. ㅎ_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