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컴포즈 와플 정말 맛있읍니다.

리형섭 2023. 10. 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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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한때는 스타벅스에 가서 카라멜 마끼아또를 마시면 사치를 부린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가장 저렴한 메뉴인 아메리카노를 마셔도 무슨 커피 한잔 마시는데 그 돈을 쓰냐는 핀잔을 들었던 시절도 있었죠.

 

그러나 2023년 가히 커피 공화국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커피 한 잔에 몇 천 원을 쓰는 건 더 이상 사치를 부리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기호에 맞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만 원이 넘는 커피값을 지불하기도 하죠.

 

하지만 아메리카노만큼은 1,500원에 먹지 않으면 뭔가 손해 보는 기분이 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제공하는 컴포즈가 등장했기 때문이죠! 한때 저가 커피는 이디야가 평정했었는데 이제는 메가커피, 더벤티, 컴포즈를 필두로 다양한 저가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가 많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그중 단연 탑은 컴포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희 집 앞에 바로 있거덩요.

 

그런데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컴포즈의 커피가 아니라 컴포즈의 와플입니다. 컴포즈가 이제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디저트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제 입맛을 사로잡은 건 와플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와플을 논한다면 디저트로서 인기가 그렇게 많다고는 할 수 없을 거 같은데요. 유명한 카페에서 와플보다는 케이크 위주로 판매하고 있고, 와플은 와플대학에서만 접할 수 있는 디저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컴포즈의 와플은 그야말로 근본이 살아 숨 쉽니다. 일단 컴포즈에서 와플을 주문하면 15분 정도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컴포즈 와플은 미리 만들어 놓지 않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반죽부터 시작합니다. 그 뜻은 따뜻한 와플을 맛볼 수 있다는 거죠. 와플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15분 오히려 좋아.

 

가격 역시 저렴합니다. 가장 저렴한 사과생크림 와플이 3,000원, 그리고 맛에 따라 500원이 추가되는 가격입니다. 그렇다고 와플 크기가 작냐? 그것도 아닙니다.

 

동그란 와플 기계 모양 그대로 나옵니다. 이게 3,000원이라면 저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공장에서 떼오는 것도 아니고 우리 컴포즈 직원분의 손맛이 담긴 와플 아니겠습니까!!

 

컴포즈 지점마다 다른 거 같은데요. 저희 집 앞 컴포즈는 항상 소스를 따로 담아줍니다. 가장 먼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과생크림 소스. 말 그대로 달콤한 사과맛과 생크림의 조화가 끝내줍니다.

 

다음은 시나몬카라멜 소스. 생크림 위에 아몬드가 올라가있고, 카라멜 소스와 시나몬 가루가 뿌려져 있습니다. 제가 시나몬 가루를 좋아하는데 시나몬맛이 약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카라멜의 달달함을 원하신다면 맛있게 드실 수 있겠죠.

 

마지막은 오레오생크림 소스. 이건 무조건 맛있는 조합인데요. 달달한 걸 좋아하는 제 여동생이 아주 환장하며 먹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너무 달아서 오히려 먹기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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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 한 조각을 떼어내어도 크기가 상당합니다. 크기도 큰데 두께도 두꺼우니 하나 먹으면 배가 너무 불러요.

 

와플에 바르기 전에 생크림을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잘 비벼줍니다.

 

본인 입맛에 맞게 와플에 생크림을 발라주고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사진만 봐도 사과생크림 와플 또 먹고 싶네요. 역시 와플은 사과생크림이 근본입니다.

 

시나몬카라멜은 사과생크림에 비하면 조금 아쉬웠어요. 이도 저도 아닌 맛?!

 

그리고 오레오생크림은 정말 달달한 게 당기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컴포즈 와플 이야기였습니다. 한번 주문할 때마다 15분이 걸려서 저는 한번 갈 때마다 와플 2~3개씩 시킵니다. 여러분도 달달한 와플이 당기신다면 컴포즈에 가서 와플 꼭 드셔보세요. 그리고 와플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료는 역시 컴포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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