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저는 태생적으로 마른 체형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아마 아빠 유전자를 그대로 받아서인지 살이 쉽게 찌지도 않고 살을 찌워도 금방 빠지는 저주 받은 체질을 갖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잠에 취해 아침은 무조건 거르기일쑤였고, 점심,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그저 배고픔을 느끼면 느꼈지 밥을 먹는 게 너무나도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군대를 가기 전까지 체중을 50kg대를 유지하다가 군대에서 삼시세끼 잘 챙겨 먹고 운동도 하면서 단백질 보충제도 먹으니 살이 금방 붙고 제 인생 최초로 65kg를 기록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군대 전역 후 다시 제 생활 패턴으로 돌아왔고 체중이 57kg까지 빠지고, 복학한 뒤에도 밥 먹기가 왜그리 귀찮았는지 저녁 한끼 먹고 살다시피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운동은 꾸준히 했는데요. 이게 운동에 눈을 뜨다보니 몸이 좀 커졌으면 좋겠다는 갈망이 생기더라구요. 근데 평생을 저따위로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고쳐지지는 않겠죠?!
한때 삘 받아서 밥도 잘 챙겨먹고 매끼 돼지고기, 소고기에 미숫가루 들이붓고 자기 전에 무조건 삶은 감자를 먹고 살다보니 체중이 69kg까지 늘어났습니다.
와 근데 먹는 게 그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아무리 맛있게 요리를 해서 먹는다고 해도 계속 먹으려니 진짜 힘들더라구요...
그나마 장은 튼튼한지 소화불량이나 이런 건 일절 없었는데 계속 먹다보니 음식 생각만해도 구역질이 났어요.
지금은 끼니를 제떄 챙기지 않아도 65kg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또다시 체중 증가에 대한 욕심이 스멀스멀 생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략을 바꿔봤어요. 예전에는 매 끼니마다 고기 반찬에 맛있는 걸 꼭 하나씩 넣어서 먹었는데 계속 맛있는 걸로 배를 채우려하니 포만감은 둘째치고 맛에 대한 감흥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평소에 맛보다 탄수화물, 단백질을 들이붓고! 저녁 때 맛있는 반찬을 넣기로 했습니다.
이왕이면 건강하게 살을 찌고 싶으니 탄수화물은 고구마와 감자, 단백질은 닭가슴살과 삶은 달걀로 채워봤습니다.
틈만 나면 입에 고구마와 삶은 달걀을 넣었는데요. 확실히 저녁에 맛있게 무얼 먹을까 떨리고 설렙니다.
이번에 꼭 70kg 넘어서 80kg까지 가볼 겁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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