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신세계 올반 삼계탕 밀키트, 역시 믿고 먹는 올반인가?

리형섭 2022. 11. 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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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한 평생 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독립을 하면 가장 먼저 난관에 봉착하는 것은 바로 끼니를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는가!! 부모님과 같이 살 때는 시간이 되면 아침 나오지, 점심 나오지, 저녁 나오지 얼마나 편했습니까.

 

근데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는 말처럼 부모님을 떠나니 그곳이야말로 천국이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정작 독립하기 전에는 엄마가 그렇게 밥 먹으라고 불러도 귀찮아서 안 먹는 날도 많았는데요. 지금은 저녁 시간만 되면 배가 왜 이리 고픈지 모르겠습니다.

 

오마니의 손맛을 조금이라도 닮았으면 참 좋았을 텐데 독립하고 나서야 요리라고는 라면 밖에 끓일 줄 모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에게 구세주 같은 존재가 있으니 바로 밀키트입니다.

 

요즈음에는 1인 가구도 매년 증가하고 있고, 특히 캠핑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나 영양과 맛도 사로잡은 밀키트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밀키트는 특유의 그 싼마이함이 있었다면 요즈음에는 요리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만큼 퀄리티 역시 나날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따뜻한 국물이 당겼는데요. 이왕이면 영양 보충도 제대로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마트에 가서 삼계탕 밀키트를 사 왔습니다.

 

마트에 가보시면 삼계탕 밀키트가 정말 많은데요. 오늘 제가 골라온 것은 바로 올반의 삼계탕입니다. 올반은 바로 신세계가 운영하는 한식 뷔페인데요. 예전에는 매장이 여기저기 있었는데 최근에는 모두 폐점했는지 잘 보이지는 않네요.

 

그러나 올반에 직접 가서 먹지 못한다 하여 아쉬워하지 마세요! 올반 밀키트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삼계탕 밀키트가 그러하듯, 닭에 찹쌀과 수삼, 마늘 같은 걸로 속을 꽉꽉 채우고, 국물은 역시 정성을 담아 푹 고아 내었다고 합니다. 닭 한 마리가 들어있어서 아주 묵직합니다.

 

밀키트의 장점이 빠르고 간편하게 조리를 할 수 있다는 건데요. 전자레인지로 쉽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끓는 물에 봉지째로 넣어서 15~20분 정도 데우신 다음 먹을 수도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전자레인지보다 끓는 물에 뜨뜻하게 데우는 걸 선호합니다.

 

보글보글 끓는 물에 봉지째 넣기만 하면 되니 얼마나 간편하게요. 사실 요즘 식당에서 삼계탕 먹으면 가격이 꽤나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거덩요. 물론 삼계탕 밀키트 가격 역시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보통 닭 한 마리가 만 원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당에 가서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고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거 같아요.

 

20분 정도 데운 다음 냄비에 옮겨보았는데요. 국물 보십쇼. 삼계탕의 매력은 바로 푹 고아 내서 제대로 우러난 국물 아니겠습니까.

 

삼계탕 밀키트라고 하여서 국물 맛이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 역시 푹 고아 낸 국물을 담았기 때문에 국물 맛 아주 지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깍두기 하나 당기는 국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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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에 담긴 닭고기에서 잡내가 나면 어쩌나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잡내가 없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게다가 닭고기가 아주 토실토실해서 아주 배부르게 먹었어요.

 

근데 삼계탕 밀키트는 아무래도 푹 고아도 너무 고았는지 닭고기가 쉽게 바스러지는 건 조금 아쉬워요. 백숙을 잡고 뜯는 맛을 느낄 수 없다랄까!

 

어쨌든 닭 크기가 엄청 큰 건 아니지만 성인 남성이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인 건 분명합니다. 부족하면 바로 시원한 국물에 밥 말아먹어도 맛있을 거 같아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삼계탕 밀키트의 아쉬운 점은 역시 삼계탕 집에서 나오는 깍두기나 밑반찬을 먹을 수 없다는 점이네요. 그리고 인삼주 서비스도 없어서 더 아쉽다!

 

맛과는 별개로 자잘자잘한 뼈가 너무 많이 나와서 닭고기 한입 먹고 뼈를 뱉어야 하는 점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모르고 먹으면 목에 걸릴 수도 있으니 꼭꼭 천천히 잘 드세요.

 

특히 강아지 키우는 집에서는 뼈 처리를 잘 하셔야 할 거 같아요. 뼈가 너무 작아서 자칫하면 강아지가 쉽게 삼킬 수 있거덩요.

 

여기까지 올반 삼계탕 밀키트 먹어본 이야기였습니다. 가끔 삼계탕이 당길 때 식당에서 먹기에는 가격도 부담되고 혼자 먹으러 가기도 애매할 때는 그냥 마트에 가서 삼계탕 밀키트로 해결해도 될 정도로 맛 자체는 대단히 안정적입니다.

 

가끔 1+1이나 할인도 많이 하니까 그때 몇 개씩 사서 먹어도 좋을만한 삼계탕 밀키트입니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하나 더 사서 몸보신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모두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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