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000원 다이소 메모리폼, 과연 쓸만할까? 딱딱해!

리형섭 2022. 11. 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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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이래로 과연 꿀잠을 자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개운하게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사실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인터넷에는 왜 그리 재미있는 게 많은 지 자는 그 순간까지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베개나 이불, 매트리스가 편해야 잠도 잘 올 텐데 말이죠. 그냥 아무 베개에 쿠션 하나 올려놓고 자다 보니 잠자리가 편한 느낌이 없이 목이 불편한 상태로 그냥 잠이 드는 거 같아요. 이러다 보면 꿀잠도 못 자고 목도 아프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그래서 큰맘 먹고 좋다는 베개를 사볼까 알아보니 베개 하나 가격이 10만 원을 넘는 걸 보고 뜨악 입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싼 만큼 편하게 잘 수 있다면 기꺼이 지불한 의향이 있지만요. 혹시나 해서 다이소에 가보니 인터넷에서 본 베개와 아주 비슷한 디자인의 베개가 단돈 5,000원에 팔고 있네요.

 

이름하야 다이소 메모리폼 베개! 인터넷에서 입소문을 타서 은근히 인기가 있는지 다이소 세 군데를 돌고 나서야 겨우 하나 발견했습니다.

 

일단 이 베개의 특징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커버를 분리해서 따로 세탁이 가능하고, 7cm와 10cm 두 가지 높이가 있어서 본인 목에 맞는 높이로 베고 잘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폼으로 제작되어 푹신한 느낌을 주는 베개입니다.

 

오래 기대어도 편안한 메모리폼이 단돈 5,000원! 과연 싼 게 비지떡일지 아니면 가성비 넘치는 상품이 될지 제가 직접 한번 써봐야겠죠.

 

육안으로 보기에도 위아래 높낮이가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낮은 쪽이 7cm, 높은 쪽이 10cm입니다. 어느 쪽으로 베고 자도 상관없습니다. 직접 누워보고 목이 편한 쪽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옆에서 보면 높낮이가 더욱더 확실하게 나누어진 걸 알 수 있어요. 사실 베개의 높이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본인 몸 상태에 따라서 높은 베개가 맞을 수도 있고, 낮을 베개가 맞을 수도 있어요.

 

그런 만큼 본인의 몸 상태를 제대로 파악해서 베개를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보통 목 디스크나 어깨 통증이 있으신 분들은 높은 베개보다 낮은 베개가 좋고, 눈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면 낮은 베개보다 높은 베개가 좋다고 합니다.

 

잠을 잘 자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건강이라는 말이 있듯, 본인 몸에 맞는 베개를 찾으신다면 일단 다이소 베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검증된 브랜드의 베개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우리 건강을 소중하니까요.

 

어쨌든 메모리폼 베개의 장점은 바로 내가 누웠을 때 베개가 눌리면서 자연스러운 자세를 잡아주는데요. 이렇게 손으로 눌러보면

 

바로 메모리폼이 눌리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메모리폼 베개로 유명한 템퍼 같은 것과 비교하면, 다이소의 메모리폼 베개는 상당히 딱딱한 편입니다. 마치 목침을 베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메모리폼이 눌리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첫인상은 생각한 것보다 너무 딱딱해서 별로였어요. 이게 머리 무게에 맞게 메모리폼이 눌리는 게 장점이긴 한데요. 만약 자는 도중 자세를 바꾼다면 눌려진 부분이 천천히 올라오기 때문에 그 눌린 메모리폼이 목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처음 그 자세를 계속 유지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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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이소 메모리폼 베개의 장점 하나는 커버가 분리되기 때문에 따로 세탁할 수 있습니다. 안에 충전재는 세탁 불가입니다.

 

안에 있는 메모리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데요. 엄청 딱딱합니다. 그래도 커버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만큼 베개를 더욱더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의외로 베개 피를 세탁 안 하고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베개 피는 자주 빨아주셔야 합니다. 우리가 자는 도중에 머리 두피와 얼굴 피부에서 수많은 각질이 쏟아져 나오거덩요!

 

여기까지 다이소에서 구매한 5,000원 메모리폼 베개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메모리폼 베개를 맛보고 싶다면 구매를 말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걸 메인으로 쓰기에는 내 목이 너무 소중해요. 생각한 것보다 너무 딱딱하고 메모리폼 베개를 쓰는 이유는 편안함을 느끼기 위함인데 그런 것들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의자에 앉았을 때나 잘 때 발밑에 두는 베개로 잘 쓰고 있습니다. 아니면 저희 강아지 베개로 쓰고 있어요.

 

근데 딱딱한 베개를 좋아하신다면 맘에 쏙 들지도..?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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