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야기

사고 싶어 알아본 샤오미 미11 프로・울트라 정보

리형섭 2021. 5. 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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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NLL4aXbQjQ


안녕하세요. 스마트폰에 관심 있는 여러분, 함브릴라입니다.

 

지난 3월 29일, 샤오미가 자사의 플래그십 미11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사실 작년 12월 미 11을 공개했는데 이날 공개한 건 미11의 프로, 울트라 그리고 보급형인 라이트까지 총 3가지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기대한 만큼 정말 재미있는 스마트폰이 나왔는데요. 얼마나 재미있는 스마트폰이 나왔는지 한번 보러 가시죠~

 

- 미11 프로

먼저, 미11 프로인데요. 샤오미가 미11 프로와 울트라 모두 카메라를 엄청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11 프로는 안드로이드의 황제라고 일컬을 정도로 굉장한 자신감까지 드러내면서 발표를 시작했는데요.

 

디스플레이는 6.81인치 삼성 E4 아몰레드구요. 해상도는 2K, 120Hz 주사율, 480Hz 터치 샘플링 그리고 최대 1700니트 밝기에 HDR10+, 액정 안에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라는 곳에서 A+ 등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삼성 디스플레이를 쓰는 만큼 꽤나 준수한 품질을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또, 돌비 비전 기술이 들어가서 색 구현율이 더욱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들어가서 기존 고릴라 글래스 제품보다 스크래치나 내구성이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티박테리아 보호필름과 케이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스피커는 삼성의 하만카돈이 탑재되었구요. 아쉽게도 3.5mm 이어폰 잭은 없습니다. 

 

샤오미 제품에 유독 삼성의 최신 기술이 선탑재되는 경우가 많은데, 마치 삼성이 샤오미로 자사의 최신 기술을 테스트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둘의 관계가 밀접합니다. 라이벌이자 중요한 거래처 느낌? 

 

AP는 스냅드래곤의 가장 뜨거운 888이 탑재되었습니다. 이미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된 최신 스마트폰들이 고사양 게임을 할 때 발열 문제가 꽤나 대두되었기 때문에 샤오미 또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고사양 게임의 대표적인 원신 플레이에 적합한가?로 운을 떼면서 원신을 최고 사양으로 30분간, 다른 스마트폰과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다른 두 폰은 30분간 원신을 돌렸을 때, 50도, 52도가량 올라가는 거에 비해, 미11 프로는 49도였습니다.

 

특히 스냅드래곤 888은 발열로 인한 쓰로틀링으로 성능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샤오미가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어필했습니다. 사실 발열을 어떻게 잡는가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사실상 발열을 못 잡으면 제 성능을 내지 못하는 AP에 불과하니깐요.

 

미11 프로의 쿨링 시스템은 신형 상변이 열전도 재료가 스냅드래곤 888의 발열을 흡수하고 그걸 또 액상으로 용해해서 그 위에 냉각판이 열을 식혀주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실제 사용했을 때 얼마나 발열을 잘 제어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배터리는 5000mAh입니다. 샤오미가 이 부분 또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한 스마트폰들과 5시간 동안 동일한 조건에서 사용했을 때, 미11 프로의 배터리가 더 오래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일부 사람들이 스냅드래곤 888이 올해 새로 발매한 스냅드래곤 870만큼 배터리 효율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비교한 테스트도 보여줬는데요.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최소한 배터리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어 보이네요.

 

두께는 8.53mm, 무게는 208g으로 역시 요즘 나오는 폰답게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폰이구요. 반면, 이번에 신형 배터리를 탑재했는데 성능은 더 좋으면서 크기는 더 작고 충전은 더 빠르다고 합니다. 

 

이 배터리가 바로 실리콘 옥시전 어노드 배터리라는 건데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했다고 합니다. 충전은 67W 유선 충전, 36분 만에 100%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67W 무선 충전 또한 가능합니다. 놀라운 건 무선 충전 또한 36분 만에 100% 충전이 가능합니다. 사실상 김포공항에서 9호선 타고 강남 가는 동안 충전이 다 된다는 뜻;;

 

그리고 제 생각엔 이번 발표회에서 핵심이었던 카메라 부분입니다. 세계 최초로 GN2라는 카메라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이거 역시 삼성이 올해 개발한 카메라 센서인데요. 크기가 커진 게 특징이고, 픽셀을 대각선으로 분할하는 듀얼 픽셀 프로 기술로 상하좌우 모두 활용해 한층 더 강화된 자동 초점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아이폰 12 프로에 비해 센서 크기가 5배가 더 크다고 합니다. 샤오미와 삼성이 18개월 동안 연합해서 연구했다고 합니다. 

 

메인 카메라는 50MP, OIS 물론 있구요. HDR 기능 또한 있습니다. 샤오미에서 제공한 샘플 사진을 보면 품질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야간 모드 또한 잘 나오구요. 인물 모드에서 확대를 해도 사진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사진 품질이 대단히 좋다는 평이 지배적이네요.

 

그 외에도 13MP 123도 초광각, 샤오미에서는 움직이는 역동적인 상황에서도 잘 찍히는 걸 강조했구요. 8MP 망원, 이거는 디지털 50배 줌, 광학 5배 줌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8K 24FPS까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1920FPS 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 또한 가능합니다.

 

참고로 전면은 20MP, 동영상 촬영은 1080P 60FPS까지 가능합니다.

 

드디어 샤오미 최초로 IP68 등급의 방수 방진이 들어갔습니다. 방수 방진이 이제야 들어간 것도 조금 웃기긴 한데요. 1.5M에서 30분 정도 버틸 수 있고, 왜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 중 하나가 수심이 42M라고 하는데 거기에서도 버티는 테스트를 했다고 합니다. 또 별도의 방수케이스 없이 물속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정리하면, 6.81인치 삼성 2K E4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20Hz 주사율, 480Hz 터치샘플링, 돌비 비전 탑재되었고, AP는 스냅드래곤 888, 5000mAh 실리콘 옥시전 어노드 배터리, 67W 유무선 고속 충전, 삼성의 새로운 GN2 카메라 센서가 들어간 50MP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 삼성 하만카돈 스테레오 스피커와 샤오미 최초 IP68 방수 방진까지... 아쉽게도 SD카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OS는 안드로이드 11를 베이스로 한 MIUI 12입니다.

 

역시 중요한 건 가격이겠죠?

 

램 8GB 128GB 모델이 4999위안, 8GB 256GB 모델은 5299위안, 12GB 256GB 모델이 5699위안입니다. 대충 환율 계산해보면, 12기가 모델은 한화 100만 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역시 플래그십은 플래그십인가 보네요. 성능 생각하면 당연히 나쁘지 않은 가격임에도 샤오미 스마트폰을 100만 원 주고 산다고 상상하니 어째 비싸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네요. 딱히 꼬투리를 잡기에는 이것저것 좋은 게 많이 들어간 느낌이에요... 


- 미11 울트라

다음은 미11 울트라입니다. 

 

울트라란 이름답게 정말 울트라 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카메라가 카툭튀 수준이 아니고 외딴 섬처럼 생겼죠?

 

어쨌든 울트라답게 카메라에 거의 몰빵한 느낌인데 프로가 갖고 있는 모든 스펙에 카메라가 더 좋아진 스마트폰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11 프로와 마찬가지로 삼성의 GN2 카메라 센서가 들어간 50MP 메인 카메라, 초광각, 망원은 둘 다 소니 카메라 센서가 들어간 48MP입니다. 3개 렌즈 모두 8K 24FPS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특히 48MP 초광각에는 아이폰에도 들어간 AR 관련 센서인 dToF가 탑재되었습니다. 또, 울트라 나이트 모드 알고리즘이 있어서 야간에도 더욱더 디테일이 살아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48MP 망원은 디지털 120배 줌, 광학 5배 줌이 가능한데요. 광학 5배 줌으로 촬영을 했을 때, 사진을 확대해도 어느 정도 디테일이 살아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면은 20MP, 동영상 촬영은 1080P 60FPS까지 가능합니다.

 

재미있는 기능 중 하나는 멀티 캠이라는 건데 모든 카메라를 열어서 어떤 구도로 찍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중 두 개를 골라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구요. 또, 두 대의 미11 울트라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동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미11 프로도 가능합니다.

 

DXOMARK라는 곳에서 미11 울트라가 143점을 받아 스마트폰 카메라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신뢰도가 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순위에 중국 폰이 상당히 많네요.

 

카메라에 대한 자신감이 얼마나 넘치는지 발표회에서 소니의 RX 100M7 카메라와 현장에서 직접 비교까지 했습니다. 참고로 소니 RX 100M7 카메라 센서는 샤오미의 카메라 센서보다는 조금 더 큽니다.

 

샤오미 측에서 소니 카메라와 미11 울트라의 사진 결과물을 비교했구요. 현장에서 같은 조건으로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결과물이 상당히 놀라워요... 

 

그리고 후면에는 카메라만 있는 게 아니고 1.1인치의 아몰레드 액정이 있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특히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서 이렇게 셀카도 찍을 수 있다고 하네요. 실용성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는데 꽤나 실험적인 기능 같아요.

 

또 슈퍼 세이빙 파워 모드가 있어서 극한의 상황에서 배터리가 10% 남았을 때, 이 디스플레이만 사용해서 최대 55시간을 더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목숨을 위협하는 극한의 상황이 안 오길 바라야겠네요...

 

프로와 마찬가지로 AP는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했고, 발열 잡는 냉각 시스템, 디스플레이는 6.81인치 삼성 E4 아몰레드, 해상도도 역시 2K, 120Hz 주사율, 480Hz 터치샘플링, 최대 1700니트 밝기에 HDR10+, 돌비 비전까지 후... 전면은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역시 액정 안에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두께는 8.38mm, 무게는 234g으로 상당히 무거운 스마트폰에 속합니다.

 

5000mAh 배터리에 67W 유무선 충전 당연히 지원하구요. 삼성 하만카돈 스테레오 스피커, 3.5mm 이어폰잭은 없고 SD카드 또한 지원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11를 베이스로 한 MIUI12입니다.

 

그럼 샤오미 자칭! 안드로이드의 빛이라는 미11 울트라는 얼마일까요?

 

램 8GB 256GB 모델이 5999위안, 12GB 256GB 모델이 6499위안, 12GB 512GB 모델은 6999위안, 세라믹 모델 또한 6999위안입니다.

 

12GB 모델이 한화로 120~130만 원 정도 하는 가격으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사실 미11 울트라의 성능, 특히 카메라를 보면 가격이 괜찮지 않나 싶다가도 샤오미를 120만 원 주고 사야 되나 그런 고민에 빠지게 하는 특이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거 같습니다. 

 

분명 좋은 스마트폰인데 왜 이리 비싸게 느껴지지... 이래서 브랜드 평판이 중요한 건가 싶습니다. 지금 루머로는 미11 프로가 정발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글쎄요. 과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발매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설령 정발이 안된다 해도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기 때문에 직구로 구입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적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새로운 카메라 센서가 들어간 건 정말 재밌네요. 그거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여기까지 샤오미의 플래그십 미11 프로와 울트라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에는 같이 발표했던 미11 라이트와 미밴드6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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