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TV를 비롯한 중국산 TV의 치명적인 단점!

https://youtu.be/Cp5U6Awjz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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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제가 작년 11월, 중소기업 티비로 유명한 더함티비를 구매하고 이제 4개월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유튜브 영상을 올린 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더함티비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개봉기 및 잠깐 사용한 소감을 올려놨으니 전체적으로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nandeyanenkana/222583337929

더함TV QLED 43인치 구매해봤습니다.

 

지난번에는 대체적으로 더함티비의 좋은 점만 많이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은 더함티비를 비롯한 중소기업 티비를 구매하시기 전에 꼭꼭꼭 고려해야 할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중소기업 티비의 장점이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인데요. 같은 크기라도 대기업 티비에 비해 중소기업 티비가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다만 크기만 같을 뿐, 디스플레이 품질이나 내부 부품 차이는 분명 무시할 수 없지요.

 

제가 쓰고 있는 건 더함티비에서 나온 43인치 QLED 티비인데 배송비 포함 4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QLED, 4K, 돌비비전, 돌비애트모스, HDR 같은 기능을 맛볼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입니다.

 

 

다만 대기업 티비가 각광받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제가 대기업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찬양하고 싶은 게 아니지만, 당장 전자랜드나 하이마트 같은 곳에 가서 대기업 티비를 직접 보시면 디스플레이 화질부터 다릅니다. 

 

물론 삼성, LG 티비 라인을 살펴보시면, 플래그십 라인은 최고급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하고 그 아래 라인부터는 디스플레이 품질이 떨어지는 패널을 탑재합니다. 그런 식으로 가격대를 나누는 거죠. 

 

가끔 중소기업 TV에서도 LG 디스플레이 패널 같은 대기업 패널을 탑재했다는 광고가 볼 수 있는데요. 대기업 플래그십 TV에서 쓰이는 패널이 아닌 상대적으로 급이 떨어지는 패널을 탑재했다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200만원짜리 TV와 100만원짜리 TV가 같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할 수가 없어요. 

 

중소기업 TV도 많은 기능을 지원합니다. 예컨대 돌비비전이나 HDR 같은 기능이요. 그러나 같은 돌비비전이라 해도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물론 대기업 제품의 가격이 더함TV보다 3~4배 정도 비싸죠. 

 

그렇지만 제 생각엔 티비 같은 경우는 한번 사면 최소한 3년, 보통 5년, 길게는 그 이상도 쓸 수 있는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을 떠나서 살 수 있을 때 좋은 티비를 사는 게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만약 대기업 티비에 만족을 못 하셨다면 중소기업 티비는 더더욱 만족을 못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중소기업 티비는 사실상 중국에서 만든 완제품을 갖고 와서 파는 겁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어디 어디 중소기업 티비라고 파는 TV가 중국에서도 다른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

 

따라서 이건 더함티비만의 문제가 아닌 중국산 티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내구성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제가 더함TV 43인치 QLED 제품을 4개월째 쓰고 있는데 보드가 고장 나서 수리를 받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뽑기 운이 안 좋았네. 아니 1주일, 한 달 정도 쓰다가 메인보드가 나가면 뽑기 운이 안 좋다고 저도 생각했을 텐데 4개월을 쓰다가 메인보드가 나갔다는 건 근본적으로 내구성이 안 좋다고 봐야죠.

 

그나마 실드를 치자면, 우리 대만 회사, 이노룩스가 만든 디스플레이 패널은 문제가 없어요. TV 안에 있는 부품은 중국 회사 창홍이 만들었고, 그들이 만든 메인보드가 나간 겁니다. 

 

나름 다행인 점은 더함티비에서는 기본적으로 무상수리가 1년인데, 제품 등록을 하면 무상수리 기간이 2년으로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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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생각을 해볼 만한 문제는 티비 산 지 4개월 만에 메인보드가 나갔어요. 수리를 받았다고 해서 2년 안에 또 고장이 안날 거란 확신이 없습니다. 언제 고장 나도 이상하지 않은 게 바로 이런 중소기업 티비입니다.

 

물론 대기업 티비도 고장이 납니다. 근데 살면서 제가 운이 좋은 건지 몰라도, 저희 부모님 집은 항상 삼성 티비만 쓰는데 티비가 고장 나서 수리를 받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어쩌면 제가 운이 안 좋아서 더함TV가 빨리 고장 난 걸까요?!

 

대기업티비와 중소기업티비의 결정적인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AS 서비스입니다. 물론 더함티비 AS 서비스를 받아보니까 대응도 빠르고 수리도 꽤 빠르게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기업처럼 매장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화를 하거나 온라인으로 수리 신청을 해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안되죠.

 

티비가 깜빡 거리면 그거 스마트폰으로 영상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면 끝인데, 우리 어르신들에게는 이게 쉽지 않을 수 있어요. 특히 더함TV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연로하신 부모님 댁에 하나 놔드리는 목적으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꽤 계실 텐데요. 과연 부모님이 쓰고 있다가 고장이 났을 때 우리 부모님이 영상 찍어서 보내는 과정을 쉽게 할 수 있을까?

 

제가 더함 AS를 받아보니까 전화를 해서 증상을 설명하니 이메일로 영상을 보내달라, 이메일로 영상을 보내면 더함 측에서 영상을 확인하고 전화가 와서 그 영상을 토대로 몇 가지 질문을 합니다. 

 

그럼 대충 어디 부분이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말씀을 하시고 하루 이틀 정도 지나서 수리 기사분에게 연락이 오고 수리 일정을 조율을 합니다.

 

제가 수리 기사분께 여쭈어보니까 이분도 더함티비에서 하청을 받아서 수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더함에서 부품을 받아서 교체만 해주고 가는 겁니다. 제대로 된 증상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는 거죠.

 

제가 대기업 티비는 수리를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중소기업 티비, 예컨대 더함티비는 AS 서비스가 나쁜 편은 아닙니다. 대응도 빠르고 수리도 빨리 받았어요. 

 

그런데 부품 교체만 받았을 뿐이지, 왜 4개월 만에 이런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은 들을 수 없었다. 그저 동일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다른 부품을 교체해 봐야 한다 또는 디스플레이를 교체해야 한다는 피드백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게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정리하면, 대기업에 비해 디스플레이 품질은 떨어질 수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분명 장점입니다. 다만 내구성이 정말 좋지 않기 때문에 언제 고장 나도 이상하지 않은 티비입니다. 

 

아니 대기업티비도 고장 나는데? 이런 마인드를 갖고 계시다면 중소기업티비 사셔도 괜찮습니다. 

 

근데 산지 4개월 만에 티비가 깜빡깜빡 거리고 보드가 고장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올라올 거 같다면 애초에 사질 마세요. 이 세상에 싸면서 좋은 제품은 없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좋은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