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여름맞이 겐조(KENZO) 미니 타이거 폴로티 입어봤어요.

리형섭 2022. 4.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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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봄이 오니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두꺼운 겨울옷은 옷장에 넣어두고 따스한 봄날, 무더운 여름에 입을 옷을 꺼내야겠네요.

 

우리 남성분들은 여름에 입는 옷이 다 비슷하지 않습니까? 반팔 하나만 입기에는 너무 대충 입은 거 같아서 저는 폴로티를 즐겨 입는데요. 여름마다 하나하나 사다 보니 나름 다양한 브랜드의 폴로티를 모았네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제가 유난히 아끼는 겐조의 미니 타이거 폴로티를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선물로 받은 옷이라 더욱더 의미가 있어서 작년 여름에도 아껴 입은 옷이네요. 

 

세탁하고 다림질을 하지 않아서 꾸깃꾸깃하네요. 사실 이 옷을 면세점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지금은 매장은 물론, 인터넷에서도 아마 쉽게 구하지 못할 거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여름 발매하는 겐조의 폴로티는 디자인만 바뀔 뿐, 재질이나 디테일한 부분은 크게 변함이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역시 이 옷의 특징은 겐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호랑이가 가슴팍에 새겨져 있습니다. 사실 겐조 호랑이는 이제 더 이상 유행하지 않는 디자인인데요. 저는 이 호랑이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겐조의 호랑이 패턴은 두 가지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옷 전체에 새겨진 타이거 문양과 이렇게 조그마하게 새겨진 미니 타이거 문양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옷은 다행히도 미니 타이거 문양이네요.

 

겐조의 근본은 또 빠리 아니겠습니까? 아시다시피 겐조의 창립자는 일본인이지만 엄연한 프랑스 브랜드입니다. 사실 유럽 또는 북미 브랜드의 옷을 고를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바로 사이즈인데요. 

 

유럽의 L 사이즈는 서양인 체형에 맞춰졌기 때문에 동양인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겐조에서는 따로 K FIT이라는 슬림 라인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양인 체형에는 K FIT 제품이 딱 좋은 사이즈인 거죠. 

 

겐조 폴로티는 아시아 국가가 아닌 유럽의 포르투갈에서 만들어졌네요. 재질은 면 100%입니다. 세탁할 때 조금 신경 써서 해주시면 좋은 상태로 옷을 더 오래 입을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세탁은 뒤집어서 해주시고, 아까 사진에서도 보셨다시피 세탁하고 나면 구김이 좀 심하거덩요. 그래서 다림질을 해주시면 더욱더 멋진 모습으로 입을 수 있어요.

 

가슴팍 호랑이 자수 박음질도 아주 꼼꼼히 되어 있고, 옆구리 라인이나 팔 슬리브 부분도 박음질이 문제없이 되어 있네요. 

 

역시 목 카라 부분도 꼼꼼히 박음질 되어 있어서 오래 입어도 덜 늘어나고, 단추 부분도 깔끔하게 모난 곳 없이 박음질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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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8cm, 체중 68kg인 제가 겐조 K FIT 폴로티 XL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입니다. 확실히 슬림 하게 나와서 사이즈에 비해 옷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역시 면 100%라서 입었을 때 피부에 닿는 느낌은 부드럽고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옷이 얇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시원하고 가볍다. 다만 기능성 부분에서는 땀을 흘리면 빠르게 마르지 않으니 조금 아쉽습니다. 

 

또 여름에 옷이 얇은 게 분명 좋은 점이긴 한데, 우리 남성분들 꼭지 부분이 돌출된다는 점도 조금 신경 쓰입니당. 마지막으로 사진에서 목 카라 부분을 보시면 끝부분이 말려서 올라가는 현상이 좀 심합니다. 그래서 입기 전에 다림질로 좀 눌러줘야 합니다. 

 

디자인은 무난한 흰색 폴로티라서 심심해 보일 수 있는데 역시 가슴팍에 새겨진 타이거 문양으로 포인트 한번 주고, 목 카라 부분과 팔 슬리브 부분이 검은색으로 되어 있어서 흑백의 조화가 보기 좋습니다.

 

아무리 봐도 사이즈가 좀 작게 나온 거 같아요. 만약 겐조 K FIT으로 구매하고자 하신다면 본인이 입는 사이즈보다 하나 더 업해도 충분히 괜찮은 핏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사이즈가면 너무 딱 맞아서 부담스러울 거 같네요.

 

여기까지 겐조에서 구매한 미니 타이거 폴로티 이야기였습니다. 역시 좋은 재질로 만들어져 입었을 때 피부 끝으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아주 만족스러운 옷입니다. 얇으면서 가벼우니 여름에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옷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겐조를 좋아하신다면 이만한 옷 어디 있겠습니까. 저도 올여름에는 신나게 입고 다녀야겠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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