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이야기

한여름 높은 습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다이소 대나무 온습도계 이야기!

리형섭 2021. 8. 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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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8월 입추가 지나니 그렇게 무더웠던 7월의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인 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그래도 한낮의 햇빛은 여전히 뜨거우니 항상 더위 조심하세요!

 

우리나라 여름이 아주 무더운 이유가 단순히 온도가 높은 게 아니라 습도가 높기 때문인데요. 우리 몸은 기온이 18도가 넘으면 몸에서 수분이 분비되는데 습도가 높다면 이 수분이 증발되지 못해 결국 땀으로 변해버리는 거지요. 생각만 해도 찝찝하네요.

 

보통 기온이 32도에 습도가 90%가 넘으면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데 반해, 습도를 48% 정도로 유지해 주면 기온이 35도 정도 돼야 땀이 난다고 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연평균 상대 습도는 64%고, 기분 좋은 4월의 봄날 상대 습도는 56%로 가장 낮고, 사람의 불쾌지수가 극에 달하는 7월의 상대 습도는 무려 78%로 가장 높다고 합니다. 여름철 상대 습도는 무려 74%로 엄청 습합니다. (출처 : 기상청 https://www.weather.go.kr/weather/climate/average_regional.jsp)

 

그렇다면 우리가 집에서도 습도를 효율적으로 조절해 준다면 한여름의 무더위도 아주 쾌적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온습도계!!!!! 참고로 온습도계는 비싸면 비쌀수록 더욱더 정확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모든 게 다 있는 다이소에 가서 5천 원짜리 온습도계를 사 왔습니다.

 

다이소에 가시면 이거 말고도 온습도계가 몇 종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대나무 디자인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집 안 어디에 두어도 전혀 위화감 없는 색감과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가격은 5천 원이고 배터리는 포함되지 않았으니까 AAA 건전지 꼭 같이 구매하셔야 합니다.

뒷면을 보시면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는데요. 설정 같은 건 제가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게 맨 밑에 있는 제품 사양인데요. 

 

온도

측정 범위 : -20도 ~ 70도

측정 단위 : 0.1도 

오차 범위 : ±2도

 

습도

측정 범위 : 20% ~ 95%

측정 단위 : 1%

오차 범위 : 7%

 

아무래도 저렴한 제품이다 보니 오차 범위가 조금 큽니다. 온도도 1도 2도가 사실 굉장히 큰 차이인데 습도 같은 경우도 오차 범위가 7%가 나기 때문에 대충 우리 집의 습도가 높다 낮다 정도의 참고용으로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앞에 붙은 테이프도 뜯어주시고, 뒤에 AAA 배터리 두 개 넣어주세용~

 

건전지를 넣으면 화면이 이렇게 나오는데요. 맨 위에 있는 게 온도 표시, 가운데는 습도 표시, 맨 밑에는 현재 시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 얼굴 모양으로 현재 온도와 습도가 쾌적한지 알 수 있는데요. 온도가 20~30도, 습도가 40~70% 사이에 있다면 웃는 얼굴이 나오고, 그 외의 상태라면 찡그리는 표정이 나온다고 해요.

참고로 맨 밑에는 뒤에 있는 SET 버튼을 눌러주시면 시간 말고도 연도와 오늘 날짜로 바꿔줄 수도 있습니다. 

 

뒤쪽에 있는 SET 버튼을 길게 눌러주시면 시간과 연도, 요일을 설정해 줄 수 있고, 리셋 버튼으로 초기화할 수 있어요. 

 

그리고 뒤에 스탠드를 빼서 이렇게 세워둘 수도 있고 벽에 걸 수도 있어요. 편리하쥬? 

 

그럼 가장 중요한 게 다이소 온습도계가 정확하게 측정이 되는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일단 온도 같은 경우는 나름 맞는 거 같아요. 왜냐면 실내 온도는 현재 27도로 나오는데 제가 에어컨을 26도로 켜놓고 있으니까 얼추 맞는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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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다용도실에 잠깐 둬봤는데 온도가 39도까지 올라갔네요. 근데 습도는 왜 더 떨어진 거지?!! 어쨌든 온도는 나름 믿을만한 거 같은데요. 

 

반면 습도 같은 경우는 솔직히 이게 잘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제가 위닉스 제습기를 사용 중인데 제습기에서 표시되는 현재 습도랑 다이도 온습도계의 습도랑 차이가 나요. 

 

제가 산 게 습도 측정이 잘 안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니 습도계 같은 경우는 비싼 게 성능도 확실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다이소 온습도계의 습도를 맹신한다기보다 대충 현재 집의 습도가 높구나 낮구나의 척도로 삼으려고 합니다. 

 

제가 창문이 없는 화장실에 물을 뿌려놓고 온습도계를 둬봤는데 습도가 높아지는 거 보니 작동은 제대로 하는 거 같아요.

 

여름철 우리 인체가 가장 기분이 좋다고 느끼는 온도는 24도, 습도는 50%정도라고 합니다. 다이소 온습도계로 간편하게 집안 습도를 체크해서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합시다!

 

8월도 얼마 안남았네요. 모두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다른 주제로 또 찾아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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