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제 나이 어느덧 서른 중반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노땅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는 나이인데요. 예전에는 왜 어른들이 허구한 날 옛날에는 어땠다는 둥 나 때는 어땠다는 둥 이야기할 때마다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저도 늙으니까 평소에 옛날 생각이 참 많이 납디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게 바로 먹는 음식인데요. 제가 어렸을 때는 동네 간식거리 참 많고, 가격도 저렴하니 좋았는데 말이죠. 요즘에는 뭐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애들 천 원짜리 줘가지고는 어디 가서 뭘 먹지도 마실 수도 없어요. 옛날에 만 원은 정말 큰돈이었는데 이제 만 원은 겨우 밥 한 끼 해결할 정도니까 말이죠. 옛날에는 자장면도 저렴했고, 특히 우리 국민간식, 한국인의 소울푸드 떡볶이 정말 저렴하지 않았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