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쿠팡에서 파는 샐러드는 의외로 맛있다. (All바른 농장 샐러드 & Fresheasy 샐러드 솔직 담백 후기!)

리형섭 2023. 3. 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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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태초에 인류는 초식동물이었을까요? 육식동물이었을까요? 질문이 너무 난해하다면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은 고기를 좋아하시나요? 채소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당당하게 고기를 좋아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채소도 아주 맛있는 게 많은데요. 고기는 더더더더 맛있습니다. 삼겹살에 쐬주 한잔 캬아~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정확히는 늙어서) 소화기관이 점점 약해지니 고기만 먹어서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야채를 먹자니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물론 밖에 나가니 요즘에는 샐러드 가게도 제법 생겼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어찌 국밥보다 비쌀 수가 있죠? '그 돈이면 삼겹살이 몇 그램인데!'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혹시 모든 게 다 있다는 쿠팡에도 샐러드가 있을까 궁금하여 검색했더니, 역시 쿠팡! 샐러드 있었습니다. 물론 쿠팡에서 만드는 샐러드가 아니고, 쿠팡에서만 판매 중인 샐러드입니다.

 

이 둘은 All바른농장 만들고 쿠팡에서 판매 중인 샐러드인데요. 제가 주문한 샐러드는 에그 베이컨과 시트러스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맛이 있었어요.

 

일단 샐러드 하면 보통 야채만 떠올리는데 요즘에는 샐러드에 과일도 있고, 달걀이나 베이컨 같은 것도 있네요. 그리고 샐러드마다 소스나 구성이 다 다르니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것도 아주 맘에 듭니다.

 

가격은 2팩에 12,900원입니다. 솔직히 샐러드가 1팩에 6~7,000원 하는 것도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안에 야채도 골고루 있고, 기타 재료나 소스가 있는 만큼, 요즘 시대에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일지도 모르겠네요.

 

모두 230g으로 동일한 무게로 적혀 있네요. 정량에 맞게 샐러드를 담나 봅니다. 칼로리도 220, 231칼로리로 상당히 좋네요.

 

또 쿠팡 로켓 배송으로 전날 저녁에 주문하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받는 게 제맛 아니겠습니까!

 

먼저 에그베이컨 샐러드부터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려나간 삶은 달걀과 베이컨 조각이 가장 눈에 띄네요. 그리고 야채 중간중간 숨어 있는 과일들, 방울토마토나 파인애플도 눈에 띕니다.

 

에그베이컨 샐러드의 소스는 스위트레몬맛인데요. 달달하면서 시큼한 느낌의 소스입니다. 나름 베이컨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소스네요.

 

확실히 고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야채만 먹는 게 아니라 야채와 베이컨을 같이 싸먹을 수 있어서 맘에 듭니다. 사실 샐러드가 너무 맛있다 이런 상투적인 이야기는 굳이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솔직히 샐러드를 돈 주고 사 먹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양 밸런스를 위해! 건강을 위해! 샐러드를 먹는 것이니만큼, 맛이 어느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요. 최소한 맛없지는 않습니다. 야채가 쓰거나 뱉고 싶은 느낌 전혀 없었습니다. 이건 안에 들어 있는 야채의 밸런스가 좋았다는 뜻이겠죠.

 

어쨌든 에그베이컨은 베이컨이 있어서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위트레몬 소스도 엄청 달거나 엄청 시지 않아서 큰 거부감도 없었어요.

 

다음은 시트러스 샐러드인데요. 얘는 이름만 들어도 새콤달콤한 맛이 확 느껴지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는데요. 기대가 됩니다.

 

아까와 다르게 베이컨 같은 고기는 없습니다. 다만 시트러스 샐러드는 작은 빵이 들어 있고, 치즈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소스는 이탈리안 믹스 소스! 발사믹 소스 느낌일까요?! 시큼하니 맛있어요. 샐러드랑 아주 잘 어울려요.

 

제가 잠깐 샐러드에 관한 추억을 이야기하자면, 소싯적에 독일에서 한 달 정도 홈스테이를 한 적이 있는데요. 항상 독일에 대한 고정관념이 뭐였냐면, '소시지를 정말 그렇게 많이 먹을까?' 근데 진짜 많이 먹더라구요.

 

소시지가 밥상 위에 자주 올라왔는데요. 소시지만큼이나 매번 밥상 위에 올라왔던 음식이 바로 샐러드였습니다. 근데 그 샐러드가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집 어머니한테 '도대체 이 소스가 뭐길래 이리 맛있냐' 물으니 저에게 보여줬던 게 바로 발사믹 소스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발사믹을 너무 좋아해요.

 

발사믹 느낌의 소스를 잘 버무린 야채와 살짝 딱딱한 식감의 빵을 같이 먹으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야채와 메추리알 그리고 파인애플, 자몽을 한 번에 먹어도 참 맛있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이네요.

 

그리고 이 치즈도 나름 맛있습니다. 확실히 비싼 치즈 느낌은 아닌데 그래도 샐러드에 잘 어울리는 치즈임은 분명해요.

 

일단 여기까지 쿠팡에서 판매 중인 All바른농장의 샐러드 먹어본 이야기였습니다. 2팩에 12,900원이란 가격이 사람에 따라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고, 합리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샐러드 양은 아침에 간단하게 먹기도 좋고, 저녁에 메인메뉴에 곁들여 먹어도 좋았습니다. 만약 샐러드 하나만으로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이걸 구매하신다면 양이 부족하실 수도 있어요. 배부르게 먹을 만큼 많이 있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엔 이건 쿠팡에서 장 보면서 한두 개씩 사 먹을만한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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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보여드릴 샐러드는 역시 쿠팡에서 구매한 fresheasy에서 만든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입니다. 한동안 위에서 보여드린 All바른농장의 샐러드만 먹다가 색다른 샐러드도 먹어보고 싶어서 구매한 샐러드입니다.

 

이 샐러드의 특징은 역시 카프레제! 토마토와 치즈를 한 번에 음미할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샐러드입죠.

 

구성은 방울토마토 5개와 치즈 5개 그리고 올리브와 아몬드, 발사믹 소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야채들이 깔려 있어요. 역시 양은 메인메뉴에 곁들여 먹을 때 딱 좋은 정도입니다. 단독으로 샐러드만 먹어서는 양이 만족스럽지 않으실 거예요.

 

역시 아까 말씀드렸던 발사믹 소스. 이게 진짜 맛있습니다. 혹시 드셔보신 적이 없다면 꼭 드셔보세요. 샐러드에 완전 어울립니다.

 

샐러드 위에 발사믹 소스를 가차 없이 부어줍니다.

 

신나게 맛있게 멋있게 비벼줍니다. 샐러드가 이렇게 먹음직스러울 수 있는 겁니까!

 

그리고 사실상 이 샐러드의 주인공인 치즈. 메추리알 아닙니다. 치즈입니다. 이게 쫀득쫀득하면서 치즈 특유의 맛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5개밖에 없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치즈는 역시 맛있어요.

 

이 샐러드는 맛있게 잘 먹었는데요. 오히려 샐러드가 아니라 카프레제, 토마토와 치즈가 너무 맛있어서 야채에 손이 가지 않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이게 아니라 방울토마토랑 치즈를 따로 사서 카프레제를 만들어 먹었어요. ㅋ_ㅋ.

 

여기까지 쿠팡에서 판매 중인 샐러드를 먹어본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보여드린 샐러드 이외에도 수많은 샐러드가 판매 중입니다.

 

쿠팡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인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도 정말 다양한 샐러드를 판매 중이니, 여러분! 고기만 드시지 마시고, 맛있는 샐러드를 곁들여 고기를 더 맛있게 먹도록 합시다. 건강을 위해!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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