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2023 봄맞이, 유니클로U 오버사이즈 유틸리티 재킷 입어봤습니다!

리형섭 2023. 2. 2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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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가스비 폭등으로 난방을 틀지 못해 이번 겨울 유난히 길었습니다.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 있긴 하지만, 한낮에는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게 조금 이른 봄기운을 느끼기 충분했습니다.

 

봄은 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 아니겠습니까. 새로운 마음가짐을 품고 새로운 옷을 입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2023년 봄맞이 기념, 오랜만에 유니클로에 가서 새봄옷이 어떤 게 나왔나 한번 살펴보러 가보겠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유니클로 매장에도 사람이 붐비기 시작하네요. 특히 이번에 유니클로U 봄옷 시리즈가 아주 잘 나와서 꽤나 호평이던데요.

 

오늘은 그중 하나인 유니클로U 오버사이즈 유틸리티 재킷을 입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번에 같이 나온 쇼트 재킷이 더 궁금했는데 품절인지 제가 간 매장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ㅠ_ㅠ.

 

오버사이즈로 나와서 그런지 S와 M 사이즈는 완전 전멸이고, L와 XL만 잔뜩 남아 있네요. 얼마나 크게 나왔길래 L 사이즈가 저렇게나 많이 남아 있는 걸까요.

 

보통이면 L와 XL 사이즈를 입어 보고 고민했을 텐데, 오버사이즈로 나왔으니 M과 L 사이즈를 입어 보고 고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유니클로U 오버사이즈 유틸리티 재킷은 3가지 색상으로 나왔는데요. 그중 파스텔톤의 핑크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는 핑크는 영 부담스러워서 입어본 적이 없는데 인기는 제일 많네요.

 

일단 오버사이즈 유틸리티 재킷 블루 M 사이즈를 먼저 입어보죠. 일단 첫인상은 M 사이즈가 왜 이리 커?!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로 사이즈가 정말 크게 나왔습니다.

 

색깔이 블루라고 해도 새파란 느낌이 아니라 연한 느낌의 파랑색입니다. 새파랬으면 부담스러웠을 텐데 그런 느낌의 파랑색이 아니라 색감은 좋습니다.

 

유틸리티 재킷이란 이름에 걸맞게 앞쪽은 주머니가 많이 있는 것에 비해 뒤쪽은 평범합니다.

 

카라가 꽤나 크네요. 적당히 깔끔한 느낌을 낼 수 있어서 맘에 듭니다. 그리고 옷은 지퍼로 열고 잠글 수 있습니다. 지퍼에 끈이 달려 있어서 편하게 당길 수 있네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유틸리티 재킷에 충실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데요. 가슴팍에 주머니가 하나 달려 있는데 심지어 지퍼로 잠글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양쪽에 주머니가 있는데 지퍼나 단추가 없는 대신 덮개로 되어 있어서 물건을 넣어도 떨어뜨릴 염려가 없네요.

 

손목 시보리 부분에는 단추가 있어서 손목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요. 근데 워낙 오버사이즈로 나와서 그런지 시보리도 상당히 널널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옷 안쪽을 살펴보면 안쪽 주머니가 하나 더 있습니다. 재킷에 주머니가 많으면 조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주머니가 많으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죠.

 

옷 밑단을 보시면 쭈글쭈글한 걸 알 수 있는데요. 밑단이 고무줄로 되어 있어서 체형에 맞게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키 178cm에 몸무게 70kg인 제가 유니클로U 오버사이즈 유틸리티 재킷 블루 M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입니다.

 

입자마자 느낀 건 옷이 상당히 가볍다. 그리고 옷이 상당히 크다. 물론 오버사이즈로 나온 옷이니 당연히 큰 게 맞는데요. 이건 너무 큰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큽니다. 괜히 M 사이즈가 동난 게 아니었어요. 웬만한 체형으로는 S나 M이 잘 어울릴 거 같습니다.

 

그래도 오버사이즈 패션을 추구하신다면 스타일이 꽤나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뒷모습은 이런 느낌인데요. M 사이즈인데도 기장이 생각보다 길어서 엉덩이를 살짝 덮는 걸 알 수 있습니다.

 

M 사이즈가 저한테 조금 크긴 해도, 계속 보다 보니 묘하게 깔끔한 느낌인 거 같기도 합니다. 주머니가 많아 실용성도 있고 깔끔하게 입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점점 마음이 끌리긴 합니다.

 

옆모습은 이런 느낌인데요. 펑퍼짐한 게 약간 이장님이 동네 순찰 도는 느낌이 나는 거 같기도...

 

밑단에 고무줄만 있는 게 아니고 이렇게 단추도 하나 있어서 밑단을 깔끔하게 고정시킬 수도 있습니다. 근데 지퍼를 채우면 채웠지 굳이 단추까지 잠글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손목 시보리는 안쪽 단추까지 잠그면 이런 느낌입니다. 손목은 나름 꽉 잡아 주는데 팔 소매 품이 넓어서 그렇게 이쁘지는 않네요.

 

이 옷은 지퍼를 채우면 핏이 이쁘지 않은 거 같아요. 지퍼를 채우지 않고 약간 널널한 듯 오버사이즈로 자연스럽게 입는 게 이쁜 거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 사이즈 입었으면 딱 좋았을 거 같은데 아쉽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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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버사이즈 유틸리티 재킷 베이지 L 사이즈를 살펴봅시다. 아까 M 사이즈도 상당히 컸는데 L 사이즈는 더더더 큽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블루보다 베이지 색상이 더 맘에 듭니다. 다만 베이지 색감은 봄보다 가을에 더 잘 어울리는 느낌?!

 

역시 앞쪽 가슴 부분에 주머니가 있고, 양쪽에 주머니가 하나씩 있습니다.

 

소매 부분 단추와 안쪽 주머니까지 모두 베이지 색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블루 색상이 시원한 느낌이었다면 베이지 색상은 따스한 느낌을 주는 거 같네요.

 

키 178cm에 몸무게 70kg인 제가 유틸리티 재킷 베이지 L 사이즈를 입었을 때 이런 느낌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오버사이즈란 이름에 걸맞게 옷이 상당히 크게 나왔습니다.

 

아까 M 사이즈도 꽤나 크게 느껴졌는데, L 사이즈는 그야말로 어린아이가 아빠의 옷을 입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심지어 소매가 손등을 거의 덮기까지 합니다.

 

근데 이렇게 크게 입는 거 좋아하시면 꽤나 맘에 드실 지도?!!

 

뒷모습을 보시면 이런 느낌인데 이거 완전 거적때기를 입는 거 아닙니까?!! 아까 M 사이즈가 엉덩이를 살짝 덮었다면 L 사이즈는 엉덩이를 아예 덮어버립니다. 품도 상당히 넓은데, 기장도 상당히 깁니다.

 

그래도 베이지 색감 하나만큼은 완전히 제 취향에 딱 맞네요.

 

옆모습은 이런 느낌인데요. 옷이 너무 커서 그런지 이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근데 확실히 옷에 주머니가 많아서 편할 거 같네요. 특히 재킷에 안주머니가 넓으면 그렇게 편하더라구요.

 

여기까지 2023 봄맞이 유니클로U 오버사이즈 유틸리티 재킷 입어본 이야기였습니다. 유니클로에서 나오는 오버사이즈는 너무 극단적인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오버사이즈 같습니다.

 

물론 그 맛에 입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옷은 적당히 커야 이쁜 게 말이죠. 가격 99,000원에 괜찮은 품질에 괜찮은 스타일로 맘에 들긴 하는데 사이즈가 문제입니다.

 

체형이 유난히 크신 분이 아니라면 보통 S나 M이 적당할 거 같은데, 문제는 사이즈가 이미 없다는 점! 아쉽지만 오버사이즈는 다음을 기약하고, 쇼트 재킷이나 찾으러 다녀볼랍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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