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우울한 나날의 희망의 씨앗을 심어본다.

리형섭 2021. 5. 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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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한동안 블로그에 글 올리는 재미에 살았는데 불현듯 찾아온 우울한 기운이 저를 감싸돌아서 며칠간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

 

사실 왜 우울한지 저조차도 말로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또 마음 속 깊숙히 감춰온 우울한 이야기를 입 밖으로 꺼내기도 어렵습니다. 이걸 속 시원하게 하소연하듯 풀어버리면 우울한 기분도 날아갈까 끝없은 의문점을 안은 채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죠. 우울하더라도 언제나처럼 아침은 찾아오고 아침 햇살을 맞으며 보람찬 하루를 시작해야만 합니다.

 

애써 밝은 생각을 하고 밝은 노래를 들으며 살아보니 점점 더 우울한 기분이 희석되는 느낌입니다. 

 

우울증 치유에 반려동물이 좋다는 글을 많이 읽었는데요. 왜인지 그걸 몸소 깨닫고 있습니다. 강아지가 옆에 있으니 우울한 기분을 느낄 틈이 없어요. 

 

아침에 밥 달라고 뽀뽀해서 깨우지, 밥 먹으면 산책가자고 난리치지, 산책 갔다오면 옆에 콕 붙어서 하염없이 저만 바라봅니다. 덕분에 저도 햇살 맞으며 강아지와 매일 산에 오르고 있습니다.

 

가뿐 숨 고르며 저를 비롯한 모든 것을 뒤돌아보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랜만에 집에 와서 제가 여태껏 갖고 있던 옷을 다 정리했습니다. 그 무게만 30kg가 넘을 정도로 케케묵은 옷들을 미련없이 정리하니 왜 소유하고 있는 것에 그토록 집착했는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얼마 남지 않은 제 소중한 물건들과 함께 새롭게 시작해보려 합니다. 

 

나같은 사람 또한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힘내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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