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히트텍 보아 스웨트팬츠, 한겨울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역대급 한파로 오늘 하루 많이 추우셨죠. 영하 20도! 체감 온도는 무려 영하 30도!!! 밖에 나가기 전에 목도리 하며 털장갑, 털모자, 패딩까지 중무장을 하고 밖에 나갔더니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근데 걷기 시작한 지 1분 만에 칼바람에 귀가 단숨에 찢어질 거 같아서 얼릉 지하철역으로 피신했습니다. 넘 춥다링;;
다행히 추위가 한풀 꺾인 거 같아 다행입니다. 가뜩이나 전기세, 가스비가 올라서 난방도 맘 편히 틀지도 못하는데 얼릉 겨울이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이러다가 머지않아서 진짜 얼어 죽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매섭게 찬 바람이 부는 겨울. 이쁜 옷이 뭐가 중요합니까. 당장 얼어 죽게 생겼는데! 기모 빵빵하게 들어간 따뜻한 옷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기모 빵빵하게 들어갔는데 디자인까지 깔끔한데 가격까지 저렴한 옷이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까?
유니클로 매니아 저 리형섭이 선택한 겨울옷 바로 보러 가시죠.
오늘 소개할 옷은 유니클로의 히트텍 보아 스웨트팬츠입니다. 남성용이 아닌 여성용입니다. 제 동반자가 겨울철 아주 애용하고 있는 옷 중 하나입니다. 남성용으로도 하나 나와줬으면 참 좋을 거 같은데 말이죠.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유니클로의 시그니처 에어리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히트텍 제품입니다.
사실 히트텍은 이름만 히트텍이 아닌 Fast retailing co., LTD.이 보유하고 있는 등록 상표입니다. 게다가 우리 몸의 수증기를 열에너지로 바꿔주는 기술이 적용되기도 하였죠.
어쨌든 유니클로에서 히트텍이라는 이름이 붙은 옷치고 따뜻하지 않은 옷이 없다 이겁니다! 그야말로 믿고 입는 히트텍. 믿입히!
히트텍 보아 스웨트팬츠는 조거 팬츠로 나왔는데요. 유니클로의 조거 팬츠 스타일이 그렇듯, 발목 시보리가 짱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게 조커 팬츠야? 라고 고개가 갸우뚱할 만큼 시보리가 상당히 널널합니다.
히트텍 보아 스웨트팬츠의 정가는 39,900원인데요. SPA 브랜드의 최고봉 유니클로답게 세일을 상당히 많이 합니다. 급하지 않으시다면 세일할 때 구입하시는 것도 좋겠죠?
그런데 요즘 같은 추위에는 세일이고 뭐고 추우니까 빨리 사서 따뜻하게 입으십쇼!!!
이 바지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허리춤에 스트링이 달려 있어서 허리에 딱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고로 겨울 바지는 주머니가 따뜻해야 제맛인데요. 주머니 역시 기모 처리가 되어서 겨울바람 때문에 손이 시려 꽁할 때 바로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으시면 따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 바지는 다 좋은데 조거 팬츠 디자인으로 나온 바지들의 발목 시보리가 참 불만입니다. 조거 팬츠면 발목 좀 쫙 잡아주지 왜 이리 널널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막상 입으면 조거 팬츠의 쿨한 느낌을 또 잘 살리긴 했습니다.
히트텍 보아 스웨트팬츠의 재질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되어 있습니다.
|
몸판
|
리브 부분
|
|
66% 폴리에스터
|
58% 면
|
|
19% 아크릴
|
39% 폴리에스터
|
|
15% 레이온
|
3% 폴리우레탄
|
히트텍은 아크릴과 레이온으로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히트텍은 기본적으로 우리 몸에서 발생한 수증기를 밖으로 내보지 않고 면이 머금고, 그 수증기를 또 우리 체온이 따뜻하게 데우는 방식인데요.
몸에서 발생한 수증기를 15%의 레이온이 머금고, 19% 아크릴이 그 수증기를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막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때 우리 체온이 그 수증기를 바로 열로 활활 데워버리는 거죠. 그래서 히트텍을 입으면 아무리 추워도 우리 몸에서 열이 나는 이유가 있었던 거죵.
그리고 안쪽은 털로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거 입었는데 한 겨울에 추울 수가 있겠습니까?! 마치 양 한 마리를 내 바지 안에 넣고 다니는 거랑 비슷한 거예요.
원단이 보드라와서 입었을 때 피부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키 167cm에 몸무게 53kg인 제 동반자가 유니클로의 히트텍 보아 스웨트팬츠 M 사이즈를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입니다.
한 겨울에 이 바지를 입고 나가면 아주 든든합니다. 찬 바람도 잘 막아주고 다리가 시린 적이 없어요.
먼저 바지 기장부터 말씀드려야겠는데요. 옷 자체 다리 길이가 68~70cm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키 167cm 정도면 바지 기장이 딱 맞다거나 살짝 짧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특히 앉았을 때는 바지가 말려 올라가서 확실히 짧아요.
허리에 맞게 스트링 조절할 수 있으니까 바지가 살짝 크더라도 흘러내리지 않게 안정적으로 입을 수 있구요.
근데 스트링을 줄이면 좀 길게 남는데요. 취향에 따라서 내놓고 다니거나 바지 안으로 넣고 다니시면 되겠네요.
역시 멋있게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사실 손은 패딩 주머니에 넣어도 되는데 더 멋있게 다닐 때는 일부러 바지 안에 손 넣고 걷곤 합니당.
정면에서 봤을 때는 이런 느낌인데요. 바지 핏이 허벅지는 살짝 널널하고 발목 부분은 조금 좁아지는 핏입니다. 그래서 보기도 좋고 입고 움직였을 때 불편함이 없습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의 색상은 오프화이트인데요. 유니클로의 오프화이트는 새하얀 게 아닌 살짝 누리끼리함이 묻어 있는 흰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프화이트 색상 외에도 회색, 검은색, 갈색이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구매하시면 너무 이쁘게 입으실 수 있을 거예요.
여기까지 유니클로의 히트텍 보아 스웨트팬츠를 입어본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겨울에 입기 편한 바지를 사기 위해 유니클로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바지인데요.
매 겨울 아주 잘 입고 있습니다.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바지 중 하나입니다. 편하게 입는 바지는 디자인이 조금 아쉽기 마련인데, 이 바지 같은 경우는 츄리닝 느낌도 안 나고 깔끔하면서 쿨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시보리가 널널하긴 하지만 조거 팬츠로 멋있게 입을 수도 있구요.
무엇보다도 아주 추운 겨울날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 바지의 진면목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의 따스함을 39,900원에 구매해 보세요. 꽤나 마음에 드실 겁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