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중동 일식 식당 [칸지돈부리]
오늘도 저녁 메뉴를 고민하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저는 정말 돈부리를 좋아하다못해 사랑하는데요. 일본여행 갔다하면 2박3일이던 3박4일이던 하루에 한번은 꼭 돈부리를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지경까지 이르렀었죠. 다만 한국에서는 돈부리 가격이 너무 비싸 자주 사먹지는 못한답니다. ㅠ_ㅠ
그래도 가끔 서울 나가면 돈부리 체인점인 홍대 돈부리에서만 먹는데요. 그 이유는 솔직히 돈부리가 한두푼 하는 가격도 아닐 뿐더러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그저그런 덮밥에 불과하기 때문에 도박을 하느니 체인점인 홍대 돈부리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홍대 돈부리 맛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문득 제가 살고 있는 부천! 그 수많은 식당 중에 맛있는 돈부리 집은 없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한번 도박을 해봤습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배달로 시켰습니다.
제가 선택한 돈부리 식당은 바로 [칸지돈부리]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긴 한데 신중동역에서도 가깝고 맛있는 식당이 꽤나 많은 곳에 위치해있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매장에 직접 가서 사먹은 적은 없어서 매장 사진은 없습니다?! 네이버에서 메뉴판 사진은 따로 제공되지 않아서 올리지는 못하네요.
근데 가츠동부터 규동, 텐동, 우나기동, 사케동에 연어장 정식까지 웬만한 돈부리는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격은 7,500원부터 만원 대 중반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우동도 있고 사이드 메뉴도 있으니 참고바라겠습니다.
뭐 사실 돈부리 매니아에게 가장 중요한 건 맛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총 세 번 시켜먹었는데요. 꽤나 만족했습니다.
먼저, 가츠동입니다. 이게 칸지돈부리에서 처음 먹은 건데요. 아직 맛을 몰랐기 때문에 가장 무난했던 가츠동을 시켰습니다. 돈가츠 보시면 고기가 두툼한 게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밑에 깔린 양파와 돈부리 소스가 밥이랑도 잘 어우러져서 바로 한 그릇 뚝딱했던 기억이 나네요.
배달로 온 거임에도 불구하고 돈가츠가 눅눅해지지 않았고, 고기도 두툼하고 한 입 크기로 잘라줘서 아주 좋았습니다.
다음은 두 번째 시켰던 가츠동에 새우튀김 추가한 거랑 규동입니다. 또 제가 규동 매니아라서 시키지 않을 수 없었고, 돈가츠만 먹기 심심해서 새우 튀김도 추가했습니다.
역시 맛있었습니다. 처음과 다르게 용기가 바뀌어서 가츠동의 돈가츠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보이게 나왔네요. 새우튀김도 맛있었습니다.
다만 규동 같은 경우는 제가 생각했던 일본의 요시노야 스타일의 그 저렴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규동이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가격이 있다보니까 규동에 들어간 소고기, 아마 차돌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꽤 품질이 좋은 고기를 쓴 거 같습니다.
첫인상은 솔직히 아쉽습니다. 규동이라면 밥 위에 고기가 수북히 덮혀 흰쌀밥이 보이지 않는 비주얼에 감탄하고 고기와 함께 흰쌀밥을 후루룩 먹는 게 즐거운데요.
물론 고기 양이 적지는 않았습니다만 비주얼이 조금 아쉽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맛이 있는데 그냥 차돌박이랑 밥이랑 먹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마지막은 사케동과 믹스동을 시켰습니다. 사실 믹스동인 가츠동과 크게 다를 게 없이 맛있었습니다. 돈가츠 이외에도 다양한 튀김을 먹을 수 있는 게 즐거웠구요.
맛에 확신이 드니 사케동까지 시켜봤습니다. 사실 사케동이 자칫하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연어 비린내가 날 수 있거덩요? 그러나 역시 맛있었습니다.
사진 보시면 연어의 두께도 꽤 두툼하니 참 맛있었네요. 글 쓴다고 사진을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요. 사케동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느낄 수 있는데 그만큼 맛있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여기까지 부천 신중동의 돈부리 식당 [칸지돈부리]에서 시켜먹은 돈부리 이야기였습니다.
배달로 시켜서 먹었는데 이 정도로 맛있었다면 직접 가서 먹으면 더 맛있겠네요.
부천 신중동에 오신다면 돈부리 한 번 드셔보세요. 맛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다른 이야기로 또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