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이야기

샤오미 미밴드4를 3개월 동안 사용한 후기!

리형섭 2021. 6. 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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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ZM5M_m88zs

 


전자기기에 관심 있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최근 샤오미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미밴드의 여섯 번째 모델인 미밴드6가 우리나라에 정식 발매했습니다. 역시 가성비의 대가답게 49,900원이라는 적당한 가격에 출시했네요. 특히 이번에는 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탓에 더욱더 지르고 싶습니다. 

 

미밴드6 (출처 : 샤오미)

그러나 저에게는 애플워치와 갤럭시핏2가 있기 때문에 더이상의 스마트워치, 밴드는 Naver...

 

잠깐 샤오미 미밴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드리자면! 2014년 처음 공개되어 매년 발매되는 샤오미의 주력 상품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샤오미의 보조배터리와 함께 꽤나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죠. 

 

첫 발매부터 파격적인 가격으로 굉장히 인기를 끌었고, 게다가 기나긴 배터리타임으로 더욱더 사랑받고 있습니다. 물론 매년 발매될 때마다 가격이 살짝 오르고, 배터리타임도 점점 줄긴 하지만 그만큼 기능도 추가되고 업그레이드 되고 있으니까 크게 불만은 없는 거 같네요!

 

참고로 2021년 현재 스마트밴드 시장에서 미밴드를 앞세운 샤오미가 26.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갤럭시핏의 삼성은 1.6%로 5위에 머물고 있네요. (기사 출처 : http://www.inews24.com/view/1354054)

 

저도 한때 스마트폰을 바꾸고 대리점에서 서비스로 준 미밴드4를 3개월 가량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요. 애플워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잘 사용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씀드리면 미밴드 있으면 애플워치 굳이 없어도 되겠는데? 싶을 정도로 기계 자체 퀄리티는 상당히 믿을만 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제가 삼성의 갤럭시핏2를 구입하고 더욱더 커졌습니다. 

 

일단 만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3개월 밖에 사용하지 않았냐면 갤럭시핏2을 구입하게 되어서 굳이 스마트밴드를 2개 갖고 있을 필요가 없어서 평소에 신세를 많이 졌던 친구에게 미밴드4를 주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도 아마 꽤나 만족하며 쓰고 있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사실 미밴드6가 나온 시점에서 굳이 미밴드4를 이야기하는 게 웃기시죠? 근데 스마트밴드란 게 스마트워치와 달리 솔직히 4를 쓰던 5를 쓰던 6를 쓰던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사실상 기능은 차이가 없습니다.

 

미밴드4 (출처 : 샤오미)

일단 디스플레이는 0.95인치 아몰레드, 최대 밝기는 400nit로 햇빛 아래서도 잘 보이는 디스플레이입니다. 당연히 터치로 작동하고, 스마트워치에 있는 AOD 기능은 없습니다. (참고로 미밴드5는 1.1인치 / 미밴드6는 1.56인치)

사이즈는 46.9 x 17.9 x 12.7 mm로 저처럼 팔목이 얇으신 분들에게도 꽤나 잘 어울리는 스마트밴드입니다. 무게 또한 22g 정도로 손에 얹은 느낌 조차 안나는 무게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역시 미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배터리 타임이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충전기가 어디있는 지 까먹을 정도로 충전을 안해도 됩니다. 100% 충전하면 대략 3주 정도는 충전 없이 사용했습니다. 물론 이건 본인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다만 미밴드4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바로 충전 방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밴드5, 6은 마그네틱 방식으로 충전기를 미밴드 본체 뒤에 부착만 하는 방식인데 반해, 미밴드4는 미밴드 본체를 스트랩에서 제거하신 후 별도의 충전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충전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네요.

 

우리가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를 쓰는 이유는 바로 스마트한 기능을 원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사실 애플워치나 미밴드나 기능만 따지고 봤을 땐 한끗 차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마트밴드 기능 중 단연 돋보이는 건, 운동입니다. 굳이 운동 모드를 켜놓고 있지 않아도 미밴드를 차고 걷는다면 내가 몇 걸음을 걸었고, 몇 미터, 몇 키로를 걸었는 지 알아서 체크해줍니다. 거기에 심박수 측정 또한 알아서 해주구요. (샤오미 미핏 어플에서 설정 가능)

 

지원하는 운동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 미밴드6에 와서는 더 많은 운동 항목이 추가되었다는 사실! 사실 우리가 하는 운동이 뭐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달리기 혹은 걷기, 수영, 요가 등등일텐데 미밴드4로도 그런 운동들 전혀 문제없습니다. 게다가 방수 기능이 있기 때문에 미밴드4를 차고 수영하시고 샤워까지 하셔도 문제없습니다.

왼쪽 : 미밴드4 / 오른쪽 : 애플워치

 

또 수면 측정도 가능한데요. 미밴드4는 아쉽게도 낮잠은 측정하지 않습니다. 오직 밤에 잔 것만 측정을 해줘요. 제가 수면측정을 위해 애플워치를 종종 차고 자는데요. 은근히 거슬릴 때가 많습니다. 근데 미밴드는 말 그대로 밴드니까 수면 중에 전혀 걸리적거리지 않았어요. 

 

제가 당시 비교를 위해 오른손에는 미밴드4, 왼손에는 애플워치를 차고 자봤는데요. 깊은 수면의 시간이 조금 차이가 났지만 전체적인 수면 시간의 오차는 차이가 별로 안났습니다. 사실 뭐가 정확한 지 알 수는 없지만 비슷하게 측정된다는 게 의의를 둬야겠지요?

 

마지막으로 역시 중요한 기능, 바로 알림인데요. 스마트폰으로 오는 모든 알림을 미밴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샤오미 미핏 어플에서 어떤 어플의 알림을 미밴드로 확인할건지 일일히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워치와 다르게 '알림 확인'만 가능하고 '답장'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전화 알림이 와도 거절은 가능하지만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근데 제가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애플워치로 알림 확인하고 답장은 어차피 아이폰으로 하거덩요? 그래서 미밴드로 답장을 못하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개월 간 미밴드4를 사용했는데요.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전자기기였습니다. 당시에는 디자인만 조금 더 이쁘면 좋을텐데란 생각을 했는데 미밴드6가 발매되고 디자인까지 완벽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밴드4가 아니라 미밴드라면 믿을만하니 주저말고 구입하시고 즐겁게 사용하시면 좋겠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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