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식당 | 칙바이칙 명동점 솔직담백 후기 대작전! (아보카도 치킨버거 & 아보카도 치킨라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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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오랜만에 서울 명동을 찾았습니다. 명동 갔는데 어찌 명동성당을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모두 명동성당에서 축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명동...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항상 외국인이 북적거리는 명동에 올 때면 '여기 온 외국인들은 명동 어느 식당에서 무얼 먹을까' 항상 궁금했습니다.
역시나... 관광객이 아닌 저에게는 명동에서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했습니다. 딱히 뭔가 땡길 게 없는 날에는 역시 햄버거!
명동을 지나 종각에 있는 쉑쉑버거를 갈까... 근데 귀찮다! 명동에 있는 햄버거집을 검색하니 처음 본 프랜차이즈 식당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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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명동에 있는 칙바이칙 명동점입니다. 치킨버거와 라이스볼을 시그니처로 내세우는 프랜차이즈 식당인데요.
칙바이칙... 아마 많은 분들이 생소하실 겁니다. 이 식당은 랭킹닭컴으로 유명한 푸드나무의 자회사, 에프엔어니스티가 만든 식당입니다.
아무래도 닭을 다루는 회사에서 만든 치킨버거 브랜드이니만큼 기대가 되었습니다. 근데 상당히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듯해요. 매장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매장 안에서도 계속해서 자기 브랜드 광고를 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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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이 상당히 넓습니다. 자리는 1층도 있고, 2층도 있어요. 명동에서 이렇게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요. 넘넘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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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깨끗합니다. 본디 패스트푸드점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테이블이나 바닥이 끈적한 경우가 꽤 있는데요. 여긴 쾌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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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새겨진 문구가 인상적인데요. 30% 칼로리 다운! 아무래도 닭에 대해 꽤 조예가 깊은 기업이 만들어서 그런지 칼로리 부분을 많이 신경쓴 듯 하네요.
근데... 햄버거를 먹는 사람이 칼로리를 신경쓸 거 같지는 않긴 합니당;; 그래도 이왕 먹는 거 건강하게 먹으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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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키오스크로 편안하게 할 수 있는데요. 오늘 제가 주문한 메뉴는 아보카도 치킨버거 세트와 아보카도 치킨라이스볼 세트입니다.
가격은 뭐... 평범하지요?! 요즘 하도 고물가 시대이다 보니 한 끼에 만 원 넘는다고 비싸다고 말하기에는 좀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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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아주 정갈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비주얼 죽입니다. 군침 돕니다! 배고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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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메뉴에서 천 원을 추가하시면 감자튀김을 체다치킨볼 2개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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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다 치킨볼은 치킨볼 안에 체다 치즈가 들어 있는 음식인데요. 음... 맛있긴 한데 양이 넘 적어서 치킨볼을 너무 좋아하지 않는다면 감자튀김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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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야~ 감자튀김. 제가 감자튀김 넘넘 좋아하는데요. 제일 좋아하는 감자튀김은 역시 맥도날드. 물론 맘스터치도 맛있는데 가장 기본인 맥날 감자튀김을 좋아합니다.
칙바이칙 감자튀김? 맛있습니다. 겉바속촉을 충실히 지켰어. 바삭바삭하니 잘 튀겠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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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치킨라이스볼! 사실 저는 라이스볼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는 메뉴였습니다.
라이스볼이 무엇이냐... 그냥 밥 위에 각종 음식을 얹은 덮밥 같은 느낌이네요. 무엇보다 비주얼이 너무 좋아. 형형색색의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군침을 돌게 하는 비주얼로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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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읍... 건강을 생각해서 밥은 백미가 아니라 흑미밥. 솔직히 밥 양이 많다는 인상은 못 받았는데요. 부재료가 많아서 먹다보면 배가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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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와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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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피망 그리고 구운 마늘! 이거 마늘 진짜 맛있게 잘 구웠습니다. 치킨이 느끼할 때 즈음에 마늘 하나 먹으면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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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바이칙이 자랑하는 치킨! 여기 치킨이 인상적인 이유는 튀긴 게 아니라 구운 겁니다. 일단 확실히 건강식을 먹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닭가슴살도 있는 거 같아서 단백질 보충도 되는 거 같고... 무엇보다 닭 껍질이 아주 맛있었어요.
치킨라이스볼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맛있드라~ 이게 사실 치킨 덮밥과는 또 다른 매력이에요. 흔히 우리가 아는 치킨 덮밥은 일식집에서 튀긴 치킨을 흰쌀밥에 올린 음식을 떠올리는데요.
칙바이칙의 치킨라이스볼은 치킨을 튀긴 게 아니라 구워서 덜 느끼하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부재료 역시 야채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네요.
맛있는데 자주 먹기에는 가격이 조금 부담되는 건 사실이에요. 가끔 생각할 때마다 먹기에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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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보카도 치킨버거! 방금 막 만들어서 따끈따끈하니 먹음직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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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크기가 많이 크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작지는 않습니다. 적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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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있는 야채는 흔히 햄버거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야채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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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바이칙 치킨버거의 핵심은 역시 치킨... 역시 튀긴 치킨이 아니라 구운 치킨이 들어 있습니다. 사실 구운 치킨과 햄버거의 조합은 치킨버거로서 아주 이색적인 조합입니다.
이야... 맛은 있습니다. 이야... 근데... 역시 그동안 먹은 치킨버거와 달라서 그런지 뭔가 어색한 게 사실입니다. 치킨 특유의 바삭바삭함이 없고 말랑말랑한 식감이니 더 어색하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친구 집에서 구운 치킨을 배달시켜서 인도 난에 싸먹은 적이 있는데요. 그때 그 느낌이었어요. '맛은 있는데 굳이 이렇게 먹을 필요가 있남...' 이런 느낌...
근데 햄버거를 먹으면서 나름 건강함이 느껴지는 맛이라 부담은 없습니다. 이 조합 아주 독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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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칙바이칙에서 치킨버거와 치킨라이스볼 먹어 본 이야기였습니다. 한동안 우리나라 패스트푸드점에서 다양한 치킨버거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파파이스의 치킨버거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맘스터치, 맥도날드, KFC 치킨버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지금 말씀드린 브랜드의 치킨버거가 갖고 있는 공통점은 역시 치킨을 튀겼다는 겁니다.
근데 이제 우리는 칙바이칙의 구운 치킨버거도 도전할 때가 왔습니다! 색다른 치킨버거가 궁금하시다면 한번쯤 가봐도 괜찮을 듯?!!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