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머니보쌈족발 | 명불허전 원원원원원할머니 보쌈~족발~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저는 코로나가 한창인 2020년부터 2022년 즈음에는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족발을 시켜 먹을 정도로 족발매니아였는데요. 매년 물가가 오르다 보니 우리 족발 가격도 이제는 더 이상 서민이 쉽게 먹지 못할 정도로 비싸졌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족발을 끊었는데 운이 좋게 족발 선물을 받아 오랜만에 족발을 먹어보았습니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 가면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 게 집 근처에 맛있는 족발집을 찾아야 하는 건데요.
오늘은 그런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족발 하면 단연 떠오르는 브랜드, 원할머니 보쌈족발을 먹을 거거덩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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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어렸을 때나 먹어봤고, 성인 돼서는 단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습니다. 쿠폰을 선물받아 배달로 시켜보았는데 생각보다 배달이 아주 깔끔하게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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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쿠폰으로 주문한 보쌈 족발 세트~ 너무 놀란 게 가격이 5만 원이 넘네요. 와... 식당에서 먹어도 5만 원 넘기가 쉽지 않은데 족발보쌈이 확실히 비싸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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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야채와 양념이 아주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남아도 뚜껑만 잘 닫아서 보관할 수 있으니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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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족발의 오랜 단짝, 막국수. 사실 족발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족발이 아닙니다. 바로 막국수 아니겠습니까!!! 솔직히 막국수 맛없으면 족발도 그렇게 맛있지 않더라구요.
어쨌든 막국수 양이 푸짐해야 제맛인데 원할머니는 막국수 양이 조금 인색한 거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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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어떠한가! 역시... 맛있다... 원할머니 손맛 변치 않았구나! 양이 적다 싶었는데 막상 먹다 보니 깔끔하게 먹을만한 양이었어요. 많지는 않아도 결코 적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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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에 곁들여 먹을 김치와 무말랭이, 백김치까지! 밑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습니다. 원할머니 손맛 인정합니다... 근데 막국수와 다르게 밑반찬은 좀 넉넉히 많이 넣어줬음 좋겠는데 양이 적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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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니 맛있는 무말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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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맵지 않고 맛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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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야채도 양이 많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요즘 야채가 워낙 비싸니 이해는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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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국. 뭐... 없어도 딱히 아쉽지는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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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유명한 원할머니 보쌈입니까?! 사실 저는 족발을 좋아하지 보쌈은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요. 원할머니 보쌈... 역시 원할머니인가... 보쌈이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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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보쌈 먹으면 고기 냄새가 너무 심한 경우가 있는데요. 고기 냄새 전혀 나지 않고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보쌈입니다. 사실 원할머니의 주력 메뉴는 족발보다 보쌈 아니겠습니까?!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맛 하나만큼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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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할머니 족발. 딱 보기에도 양이 많지 않아 보이는데요. 생각보다 양 많습니다. 다 먹으면 배부를 정도는 됩니다. 양이 푸짐하지는 않아도 결코 적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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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할머니 족발 역시 퍽퍽하지 않고 고기 냄새나지 않고 부드럽고 쫀쫀하니 맛있습니다. 생각보다 원할머니 보쌈과 족발 퀄리티 상당히 좋은데요?
웬만한 동네 족발집보다 확실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괜히 대기업이 아니야?! 집 근처에 애매한 족발집밖에 없다면 차라리 원할머니에서 시켜 먹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문제는... 가격이 넘 쎄다! 보쌈족발 더 이상 가격 오르지 마! ㅠ_ㅠ.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