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햄버거 먹어도 될까?
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모두 맛있는 저녁 식사하셨나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살을 찌우기 위해 밥을 많이 먹었는데요. 몸무게를 효율적으로 늘리기 위해 단순히 먹는 것만 신경쓰지 않고 턱걸이를 하기 위해 오늘 철봉도 설치했습니다.
운동을 해야 배고프고 배가 고파야 밥을 많이 먹는다는 기적의 논리!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운동 후에 단백질을 보충하면서 근육량을 늘리는 게 일반적인 생각 아니겠습니까?
근데 오늘 햄버거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구요. 그것도 치즈버거! 빵 안에 치즈가 잔뜩 들어있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거기에 탄산 가득한 콜라가 진짜 먹고 싶었습니다.
막상 먹으려니 뭔가 죄책감이 느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니 운동을 이렇게 열심히 해놓고 이런 정크 푸드를 먹으면 건강하게 살 찌는 게 아니잖아!
하지만 어떡합니까! 이미 제 앞엔 햄버거와 콜라가 있는데 이걸 먹지 않고 버릴 수는 없잖아요. 일단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만족할만한 햄버거 식사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햄버거도 나름 밸런스 잡힌 식단 아닌가?! 빵도 있고 고기도 있고 야채도 있고! 나름 단탄지 식단 아닌가! 자기합리화를 하며 인터넷 검색을 합니다.
그러니 이런 기사가 하나 있더군요.
운동 후 패스트푸드, 보충제만큼 효과 有 <연구>
[출처: 서울신문]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403601027#csidx2c07b775326cc5ba145e0e2d624a5b3
미국의 한 대학원생이 실험한 결과인데요. 11명의 운동선수들에게 4시간 단식 후 90분 간 달리기 운동, 2시간 뒤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은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 B그룹은 이온음료, 유기농 땅콩버터와 유명 브랜드의 에너지 보충제와 바(Bar)를 제공하고 2시간 뒤 20km 자전거 운동을 시켰다고 합니다.
A그룹과 B그룹 모두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은 거의 동일한 양이 제공되었는데 A그룹의 패스트푸드 식단에는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조금 더 높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패스트푸드를 먹은 A그룹의 글리코겐 수치가 조금 더 높게 나타났고, 이는 운동 후 섭취하는 패스트푸드가 에너지 보충제와 유사한 신체회복효과를 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실험의 요지는 뭐냐면! 운동 후에 패스트푸드를 무조건 먹으라는 게 아니고 운동 후에 패스트푸드를 먹어도 글리코겐과 손상된 근육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언제나 과유불급은 몸에 좋지 않습니다! 적당한 운동과 적당한 식사는 다른 걸 떠나서 우리에게 행복함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결국 오늘 운동하고 햄버거 먹은 거 나쁜 선택이 아니었다는 사실 음화화!
마지막으로 이건 여담인데요! 너무 말라서 고민이 많았던 호날두도 한때 빅맥을 먹으며 체중 증가에 신경썼다고 하네요!
루니의 회상 "너무 말랐던 호날두, 우리의 해결책은 패스트푸드"
[출처 :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15/2020031500081.html
내일은 빅맥이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