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여름 맞이, 유니클로 U 니트 폴로셔츠 입어보았는데요. (기장이 애매하다!)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올해 날씨 봄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 주부터 전국 방방 곳곳에서 벚꽃놀이가 시작되는데요. 얼레레?! 벚꽃놀이 시작과 함께 봄비가 거세게 몰아칩니다?!
게다가 올해 봄이 너무 따뜻해서 벚꽃이 일찍 피었어요. 그야말로 벚꽃 없는 벚꽃놀이 즐길 준비되셨습니까! 쏴리 질러~
저는 올봄 벚꽃놀이를 가지 못했는데요. 지금 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작년 여름도 엄청 더웠는데요. 올여름은 작년보다 더더더더더 덥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여름 대비하지 않으면 여름에 바로 쪄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분 전환도 할 겸, 오랜만에 유니클로에 가서 여름 옷 좀 입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름에는 역시 카라티가 제맛 아니겠습니까.
매년 여름 무지 반팔티만 입고 다녔는데요. 올여름은 뭔가 남성적인 느낌, 펀하고 쿨하고 섹시한 느낌을 주는 남성으로 거듭나고 싶은데요. 그럼 역시 폴로셔츠가 딱입니다.
유니클로에서도 품질이 괜찮다는 유니클로 U 라인으로 나온 니트 폴로셔츠! 그냥 폴로셔츠가 아니라 니트 느낌을 물씬 주는 그야말로 무더운 여름에도 대충 입은 게 아닌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옷입니다.
가격은 39,900원. 색상은 다크 그레이, 브라운, 올리브, 세 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백의민족인 저는 항상 흰색 카라티만 입는데 말이죠. 흰색이 없어서 아쉽네요.
그럼 세 가지 색상 모두 입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 느낌에 가장 안정적이고 이쁜 색상이었던 올리브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딱히 특별함이 없는 어쩌면 무미건조한, 그야말로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하디흔한 폴로셔츠처럼 보이는데요.
니트 폴로셔츠라는 이름에 걸맞게 살짝 니트 느낌을 낸다는 점에서 깔끔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면 이 옷이 딱일 수도 있겠네요.
뒷면 역시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목 카라 부분은 이렇습니다. 아무래도 니트처럼 만들어져서 빳빳한 느낌이 아닌 살짝 흐물흐물한 느낌입니다.
버튼은 쓰리 버튼. 단추 사이사이가 나름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단추를 몇 개를 채우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옆라인 밑단이 트여져 있지 않습니다. 일반 반팔처럼 트임 없이 딱 붙어 있어요.
키 178cm, 몸무게 70kg인 제가 유니클로 U 니트 폴로셔츠 M 사이즈 올리브를 입었을 때 이런 느낌인데요. 일단 니트 소재답게 입었을 때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착용감만큼은 참 좋은데...
만약 저와 키나 체중이 비슷하시다면 M 사이즈는 좀 아닌 거 같습니다. 어깨너비나 품은 나쁘지 않은데요. 문제는 기장이 너무 짧습니다. 솔직히 당황스러울 정도로 짧았습니다.
그리고 면 100%로 만들어져서 에어리즘과 같은 기능성은 없지만, 옷 자체가 두껍지 않아서 여름날 선선한 바람이 불면 나름 괜찮게 입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뒷모습은 이런 느낌. M 사이즈임에도 옷 자체는 타이트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장이 너무 짧아요.
옆모습은 이런 느낌.
목 부분은 이런 느낌인데요. 확실히 단추를 두 개만 잠가도 느슨한 느낌이 아니라 깔끔한 느낌을 주는 옷입니다. 카라 역시 길이가 적당해서 그야말로 깔끔함 그 자체.
면 100%에 입었을 때 까칠한 느낌이 없이 부드러워서 맘에 드네요. 니트 느낌이라 깔끔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고 괜찮은 옷입니다.
두 번째는 유니클로 U 니트 폴로셔츠 브라운입니다. 브라운 색상이 상당히 강렬합니다. 잘못 입으면 황토방 사우나 옷 느낌 바로 나는 겁니다.
뒷모습은 이런 느낌. 색감 하나는 잘 뽑은 거 같은데, 저처럼 옷 못 입는 사람은 색상 맞추기 너무 어려울 거 같아요.
키 178cm에 몸무게 70kg인 제가 니트 폴로셔츠 M 사이즈 브라운을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 막상 입어보니 색감이 이쁘네요. 다만 M 사이즈는 역시 기장이 너무 짧다.
뒷모습이 이런 느낌.
옆모습.
역시 옷 자체는 확실히 깔끔합니다. 역시 착용감 너무 훌륭하구요. 다만 색상이 조금 황토방 느낌 나서 저와는 인연이 없는 옷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랙 L 사이즈 보겠습니다. M 사이즈가 기장이 너무 어정쩡해서 L 사이즈에 모든 희망을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키 178cm에 몸무게 70kg인 제가 니트 폴로셔츠 L 사이즈 블랙을 입었을 때는 이런 느낌. 확실히 M 사이즈보다 어깨너비나 품이 큽니다. 근데 기장은 뭔가 애매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사이즈에 관계없이 옷 자체는 크게 나왔는데 기장이 너무 애매한 게 참 아쉬운 옷입니다. 몸에 딱 맞는 핏으로 나왔으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죠.
뒷모습은 이런 느낌.
옆모습은 이런 느낌.
확실히 옷이 크게 나왔어요. 어깨 라인이 축 처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 사이즈는 어깨는 나름 맞는데 기장이 너무 짧고, L 사이즈는 어깨가 크고 기장은 애매하고.
여러모로 재질이나 착용감, 옷 자체는 참 이쁜데 사이즈가 너무 아쉬운 옷입니다. 운동을 해서 몸을 키우면 잘 어울리려나?!! ㅠ_ㅠ.
여기까지 유니클로 U, 니트 폴로셔츠 입어본 이야기였습니다. 2023 여름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유니클로에서 폴로 카라티 하나사볼까 했는데 제 몸과는 어울리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다만 재질도 부드럽고 착용감 우수하고 옷 자체는 깔끔하고 이쁩니다. 문제는 옷 크기가 너무 애매하게 나왔다는 점! 그러니 꼭 매장에 가서 입어보고 구매를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