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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빵과 크림의 환상적인 조화! 영등포 타임스퀘어 [푸하하크림빵]

리형섭 2023. 1. 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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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2021년 전국의 빵 마니아들을 들썩이게 만든 빵이 있었으니, 바로 소금빵입니다. 2003년 일본에서 태어난 짭짤한 맛이 매력적인 소금빵은 우리나라 사람 입맛을 그야말로 취향저격했는데요.

 

처음에는 한두 군데서 밖에 살 수 없었던 소금빵이 전국적으로 유행을 타게 되면서 빵을 파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소금빵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금빵이라는 게 단순히 짜기만 해서는 안 되잖아요. 짭짤하면서 빵의 그 식감을 충분히 살려줘야 되는데요. 실제로 이곳저곳에서 먹어보면 맛있는 건 맛있고, 맛없는 건 진짜 맛없는 게 바로 소금빵인 거 같습니다.

 

역시 버터의 고소한 풍미와 소금의 짭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몸에는 좋지 않을지언정 맛은 그 어느 빵보다 뛰어난 게 소금빵인데요. 소금빵과 크림이 만나면 어떨까 너무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 소금과 크림의 환상적인 만남을 만나러 직접 가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하는 영등포입니다. 영등포는 신세계백화점과 타임스퀘어가 이어져 있어서 접근성이 참 좋은 거 같습니다. 가게도 많고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쾌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어요.

 

영등포 신세계를 지나 타임스퀘어 쪽으로 가면 빵을 비롯한 다양한 디저트를 파는 공간이 있는데요. 그곳에 오늘 만나볼 소금 크림빵 선생님이 계십니다.

 

 

오늘 소개할 소금 크림빵은 바로 [푸하하크림빵]입니다! '한입 베어 물면 기분까지 푸하하 해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상당히 공감이 가는데요.

 

짭짤한 소금빵과 달콤한 크림이 만났으니 얼마나 맛있겠습니까. 한입 베어 물면 나트륨과 당분이 제 몸속에 대량 침투하는데 절로 기분이 좋아하는 게 당연하지요.

 

사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푸하하크림빵]은 본점이 아닙니다. 본점은 합정동에 있는데요. 제가 그 근처에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이곳을 지나간 적이 있더라구요!

 

그때는 전혀 들어가고 싶지 않은 인테리어 때문에 지나치기만 했는데요. 다음에는 본점도 한번 꼭 가봐야겠습니다.

 

여러분 소금빵을 만드는 것도 엄청난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 아십니까? 소금빵은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푸하하크림빵]은 달인이 만들고 있습니다. 생활의 달인 나온 거면 SBS가 인정한 겁니다. 아주 좋습니다.

 

[푸하하크림빵]의 빵은 역시 크림빵이 주 메뉴겠지요. 베스트 메뉴인 소금 크림빵부터 리얼딸기, 덜단팥, 제주말차, 말차단팔, 그릭요거트 크림빵까지! 그야말로 크림이 빵빵하게 채워진 다양한 빵들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 유명세가 있는 빵이라 비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 중입니다. 대표 메뉴인 소금 크림빵이 2,800원!

 

사실 일반 빵집에서 소금빵을 보통 3,000원 정도, 조금 비싸다고 하면 3,500원 정도에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2,800원이면 오히려 싼 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다만 일반 소금빵과 다르게 빵 안쪽에 빵이 아닌 크림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가격이 싼 게 맞는 거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예전에 영등포에 왔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소금 크림빵을 하나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걸 사기 위해 영등포를 다시 온 건데요. 오늘은 소금 크림빵과 리얼딸기 크림빵을 사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빵을 소개하기 앞서서 잠깐 말씀드리자면, 크림빵은 사고 바로 먹는 게 가장 맛있습니다. 다만 바로 드시지 못할 경우에는 냉장고에 넣어서 2~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고, 냉동 보관 시 10일 안에는 꼭 드시길 바랍니다.

 

가장 좋은 건 그냥 사자마자 바로 커피랑 드시는 게 좋아요. 너무 맛있거덩요. 그리고 매장을 꼭 가지 않더라고 인터넷에서 택배 주문이 가능하네요. 좋은데요?

 

먼저 리얼딸기 크림빵부터 볼까요. 가격은 2,800원. 이 빵의 특징은 역시 상콤한 생딸기 조각과 부드러운 크림이 한데 어우러진 점인데요. 역시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모양은 마치 호빵처럼 생겼네요. 야채 호빵이랑 색깔도 비슷한 거 같고 말이죠. 크기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적당한 크기입니다. 겉보기에는 정말 평범해 보이는 빵인데요. 한번 안쪽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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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반으로 갈라 안쪽을 보니 딸기 크림이 아주 빵빵하게 들어 있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입안에 크림이 잔뜩 들어오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크림과 빵을 같이 먹을 수 있을 만큼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리얼딸기 크림빵 소개를 보면 생딸기 조각과 크림이 만났다고 하는데 실제로 빵을 씹다 보면 생딸기 조각이 씹히기는 합니다. 근데 진짜 조그마한 정말 좁쌀만 한 생딸기 조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빵은 소금빵이 아니고 일반 그냥 일반 빵이에요. 그래서 짭짤한 맛은 없고 생딸기의 상콤함과 크림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빵입니다.

 

확실히 빵 안에 크림이 많으니까 많이는 못 먹겠더라고요. 1개 먹으면 '아 잘 먹었다' 말이 절로 나오는 딱 좋은 느낌입니다.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하긴 한데 다 먹었을 때 아주 깔끔한 느낌의 크림빵입니다. 딸기 좋아하시면 놓칠 수 없는 맛.

 

그리고 사실상 [푸하하크림빵]의 근본, 소금크림빵입니다. 가격 역시 2,800원입니다. 이 빵은 제가 2개를 샀어요. 그만큼 욕심내고 싶은 빵이라는 거죠.

 

이 친구는 일반 소금을 쓰지 않았습니다. 천일염 간수를 생크림으로 처리한 특허받은 소금이 뿌려진 크림빵입니다. 천일염 간수가 뭔지도 모르겠고 그걸 생크림으로 어떻게 처리를 했다는 건지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만, 특허를 받았다고 하니 뭔가 멋있는 소금일 거 같아요.

 

이렇게 보니까 또 생긴 게 햄버거 빵같이 생겼네요. 보통 소금빵이라하면 빵 위에 소금이 또 뿌려져 있는데요. 그거 또 주워 먹는 게 제맛이거든요. 근데 얘는 소금 같은 게 따로 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역시 안쪽을 살펴보면, 크림이 아주 잔뜩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단 크림이 맛있습니다. 그냥 크림이 아닌가 봐요. 그냥 시중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느끼한 크림과는 확실히 달라요.

 

그리고 소금빵이 또 짭짤하지 않습니까. 짭짤한 소금맛과 크림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한입 베어 물고 참을 수가 없어. 허겁지겁 바로 먹게 되는 아주 마성의 소금 크림빵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진짜 거의 하정우가 빙의된 것처럼 5초 만에 다 먹어버렸어요. 확실히 짭짤한 맛이 있으니 느끼한 게 덜 하긴 합니다.

 

크림 정말 풍부합니다. 근데 이 크림이 맛있어서 크림만 먹기에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그럴 때 냉장고를 열어서 그 과일을 꺼내 주십쇼!

 

바로 딸기를 씻어서 이 크림과 함께 딸기를 드신다면 그게 바로 리얼딸기 크림빵입니다. 이건 딸기의 상콤함과 크림의 달콤함과 소금빵의 짭짤함이 한 번에 느껴지니까 몸이 절로 막 춤을 추는 환상의 맛입니다.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여기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푸하하소금빵]에서 소금 크림빵 먹은 이야기였습니다. 어차피 빵은 합정 본점에서 만들기 때문에 맛은 어딜 가나 다 똑같을 겁니다. 소금빵을 정말 좋아하신다면 이것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물론 합정이 가까우시면 본점에서 드셔도 좋은데요. 영등포가 가깝거나 혹은 영등포에 올 일이 있으시다면 [푸하하크림빵]에 들러 소금 크림빵 꼭 드셔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소금빵은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아야 근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먹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크림이 들어가도 소금빵은 맛있당!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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