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뉴에라 x 무하마드 알리 콜라보 모자를 샀습니다!
안녕하세요. 리형섭입니다.
제 머릿결은 남자라면 저주받은 머릿결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직모 중에서도 가장 심하다는 강철 직모인데요. 나이가 조금 젊었을 때는 파마도 곧잘 하고 했는데, 파마 비싸게 해봐야 한 달 지나면 머리를 잘라야 하는데 이게 무슨 고생인가 그야말로 현타가 왔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그냥 머리는 생긴 대로 살자! 대충 이발만 하고 평소에 모자를 많이 쓰고 다닙니다. 모자도 다양한 종류와 브랜드가 있지만요. 제가 가장 근본이라고 생각하는 브랜드는 역시 뉴에라입니다.
사실 뉴에라는 야구모자로 익히 알려져 있고, 한때는 우리나라에서도 일자챙이 꽤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죠.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의 아주 역사가 깊은 모자 브랜드입니다.
MLB뿐만 아니라 NBA, NFL, NHL까지 미국의 4대 스포츠는 물론, 다양한 패션 브랜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죠.
저도 모자는 항상 뉴에라에서만 삽니다. 많은 분들이 일자챙 때문에 한때 유행한 모자 정도로만 생각하시는데 뉴에라에서도 다양한 모자챙 라인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MLB모자라고 하는 챙이 구부러진 모자 또한 뉴에라에서 판매 중이고, 일자챙을 구부려서 쓰셔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새로 나온 뉴에라가 아닌 일반적인 디자인의 뉴에라를 구입하고 싶다면! 저는 백화점에 입점한 뉴에라 매장보다 아울렛에 입점한 뉴에라 매장을 적극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디자인이라면 굳이 정가를 주고 살 필요가 있을까? 충분히 아울렛에서 30% 또는 1+1 행사로 구매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새로 나온 콜라보 제품도 꼭 정가를 주고 구입하지 않습니다. 그것도 한 8개월에서 10개월 정도 지나면 아울렛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거덩요. 무려 30% 할인된 가격으로 말이죠!
사실 무하마드 알리는 제가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스포츠 스타 중에 한 명 아니겠습니까? 저는 사실 무하마드 알리를 위대한 복싱 선수보다 흑인 인권을 위해 앞장섰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복싱 선수로서 쌓은 업적으로 충분히 영광을 누리며 살 수 있었을 텐데, 사회 기득권에 맞서 싸웠으니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뉴에라 x 무하마드 알리 콜라보 모자 제품은 세 가지 디자인, 검정, 빨강색으로 발매가 되었는데요. 각 디자인마다 라인이 다 다릅니다. 일자챙인 59FIFTY, 구부러진 챙인 9FORTY, 스냅백인 9FIFTY로 원하는 모양으로 구입하시면 좋겠지요.
그럼 제가 구매한 무하마드 알리 모자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바로 이 자수! 뉴에라의 자수 퀄리티는 말할 필요가 없이 아주 좋구요. 황금색 라인으로 새겨져 있는 게 로마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무하마드 알리의 위상을 보여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두 팔을 번쩍 높이 든 동작이야말로 무하마드 알리의 시그니처 동작 아니겠습니까? 진정한 챔피언만이 할 수 있는 동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자 왼쪽에는 나비 자수가 새겨져 있는데요. 아마 무하마드 알리 모자에 나비가 왜 새겨져 있을까 의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무하마드 알리가 남긴 명언 중에 또 유명한 명언이 하나 있지 않습니까.
자신의 복싱 스타일을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Float like a butterfly and sting like a bee)라고 표현했었죠. 그러니 무하마드 알리와 나비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인 거죠.
반대편 옆쪽에는 뉴에라 로고가 새겨져 있고, 뒤에는 X X X 이렇게 새겨져 있는데요. 이건 복싱 글러브의 끈을 꽉 조이면 이렇게 X 모양으로 되거덩요. 그걸 표현한 겁니다. 모자에 복싱 글러브의 느낌을 살짝 녹여본거죠.
모자 안쪽에는 무하마드 알리의 로고가 있습니다. 참고로 모자는 100% 울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일자챙인 59FIFTY 라인은 원사이즈로 나오니까 꼭 모자 머리에 맞는지 안맞는지 잘 써보시고 구매 결정하셔야 해요. 59FIFTY 모자는 사이즈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또 멋있게 제가 한번 써봤는데요. 역시 무하마드 알리 모자를 쓰니까 저도 모르게 몸놀림이 약간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네요. 근데 일자챙을 쓰니까 저 같은 찐따는 잘 안어울리네요. 흑흑
그래서 일자챙을 구부려서 써보니 찐따인 저도 소화가 가능한 모자로 변신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뉴에라 일자챙은 구부리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데 구부려서 써도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뉴에라는 그냥 자기가 쓰고 싶은대로 쓰면 됩니다. 정해진 방법 같은 건 없어요.
여기까지 2021년 발매한 뉴에라 x 무하마드 알리 콜라보 모자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3월 즈음에 아울렛에 갔을 때는 무하마드 알리 모자가 없어서 대단히 실망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없으면 어쩌나 마음 졸였는데 다행히 구매할 수 있어서 아주 기뻤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혹시 뉴에라에 관심 있으시다면 아울렛에 한번 방문하셔서 마음에 드는 모자 싸게 구매하시는 게 아주 좋을 거 같습니다. 이쁜 모자 싸게 사면 기분이 아주 좋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찾아올게요.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