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축구대표팀! 다른 나라는 와일드카드로 누굴 뽑았을까? (A조 & B조)
안녕하세요. 함브릴라입니다.
오늘 드디어 5년 만에 도쿄 올림픽이 열리게 됩니다. 개막식에 앞서서 올림픽 축구 경기가 먼저 진행되었는데요.
어제 우리나라는 최약체로 평가받는 뉴질랜드에게 1:0으로 충격패를 당했죠. 대단히 충격이었습니다. 김학범호가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건지 뉴질랜드를 너무 얕본건지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제가 또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늘 올림픽 축구 이야기를 해볼 건데 아시다시피 올림픽 축구는 월드컵과 다르게 16개 국가가 참가해서 4개 조로 편성되어 경기를 치릅니다.
그리고 23세 이하 선수들만 뽑을 수 있고 예외적으로 와일드카드 3장으로 23세 이상 선수 3명을 뽑을 수 있죠. 이 부분이 올림픽 축구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올림픽이 1년 연기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23세 이하에서 도쿄 올림픽은 24세 이하까지 선발이 가능합니다. 또 기존의 올림픽은 엔트리가 18명까지였는데 이번 도쿄 올림픽은 4명이 늘어난 22명으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대체적으로 유럽은 올림픽 축구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고, 아시아와 남미 국가들이 올림픽 축구에 사활을 거는 편이죠. 특히 우리나라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만 하면 병역 면제가 되기 때문에 더 열심히 뛰어야 하겠죠.
게다가 도쿄 올림픽 개최 직전에 이미 유럽에서는 유로 2020, 남미에서는 코파 아메리카 2021 성황리에 개최했기 때문에 체력 문제로 차출이 되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는 점이 아쉽네요.
어쨌든 이번 도쿄 올림픽을 위해서 각 나라들은 와일드카드로 어떤 선수들을 뽑았는지 궁금해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개최국 일본이 있는 A조인데요. 멕시코와 프랑스가 있는 만만치 않는 조입니다. 최약체로 평가 받는 남아공을 일본이 보기 좋게 1:0으로 승리했고, 프랑스는 멕시코에서 4:1로 대패하면서 체면을 구기면서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스쿼드를 보시면 아마 축구를 즐겨보시는 분들은 아는 선수들이 몇 명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 이강인이 있다면 일본에는 쿠보가 있죠. 어제 남아공전에서 골까지 넣었더라구요.
일본은 와일드카드로 수비수 2명과 미드필더 1명을 뽑았는데요.
먼저 풀백을 맡고 있는 사카이 히로키, 90년생으로 독일 하노버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한 노련미 있는 수비수입니다.
그리고 센터백에 요시다 마야, 88년생으로 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사우스햄튼에서 무려 8년간 활약한 선수입니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사우스햄튼 경기를 보셨다면 아마 이 선수도 보셨을 거예요. 지금은 이탈리아 삼프도리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93년생으로 이승우 선수가 소속된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2시즌을 뛰고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뛰고 있습니다.
다음은 A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남아공인데요. 선수가 19명 밖에 없습니다. 와일드카드도 골키퍼 단 한 명만 선발했습니다.
론웬 윌리엄스 선수로 92년생 골키퍼인데요. 소속팀은 남아공의 슈퍼스포트 유나이티드란 팀인데 남아공에서 나름 상위권에서 있는 팀이네요. 이 선수가 남아공 리그 1819, 1920 올해의 키퍼로 선정된 선수입니다.
그리고 멕시코인데요.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죠. 아주 어마 무시한 팀입니다.
스쿼드를 보시면 스페인 베티스에서 뛰고 있는 디에고 라이네스 선수를 뺀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멕시코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와일드카드 선수로 골키퍼 한 명과 미드필더 한 명, 공격수 한 명을 선발했습니다.
먼저 골키퍼의 기예르모 오초아 선수, 무려 85년생으로 멕시코 국가대표에서 수문장을 맡고 있는 선수입니다. 소속팀은 멕시코의 클루브 아메리카입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랑 경기할 때도 뛰었던 선수죠. 오초아 선수의 멕시코 골문이 쉽게 뚫리지 않을 거 같습니다.
다음은 미드필더의 루이스 로모 선수, 95년생이고 멕시코의 등번호 7번인 선수입니다. 멕시코의 크루스 아술에서 뛰고 있고 2021년 멕시코 MVP 수상한 선수입니다.
마지막은 공격수의 엔리 마르틴 선수, 92년생으로 등번호 9번인 선수고 멕시코 클루브 아메리카에서 뛰고 있는 골잡이입니다.
A조의 마지막 프랑스입니다. 프랑스가 첫 경기부터 멕시코에게 4:1로 대패했죠. 우리나라랑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는데요. 일본도 좀 이겨줬으면 좋겠네요.
프랑스는 선수 선발부터 난항을 겪었던 팀입니다. 솔직히 프랑스의 간판스타 음바페도 나올 수 있는 나이인데 뽑지 않았고 상당수의 선수들이 팀에서 차출 거부를 해서 못 나온 팀입니다.
22명이 아닌 21명으로 올림픽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와일드카드로 미드필더 1명과 공격수 2명을 뽑았습니다.
먼저 미드필더의 테지 사바니에 선수, 91년으로 프랑스의 몽펠리에에서 뛰고 있습니다. 1819시즌 프랑스 리그 최다 도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네요.
다음은 공격수의 앙드레 피에르 지냑 선수, 85년생으로 최고령 선수입니다. 35살의 나이임에도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좋은 활약하다가 2015년 멕시코 티그레스로 이적해서도 좋은 활약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찬가지로 공격수인 플로리안 토뱅 선수, 93년생으로 지냑 선수와 같은 팀은 멕시코 티그레스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있는 B조입니다. 조 편성부터 상대적을 쉬운 조에 걸린 거 아니냐?라고 생각했지만 첫 경기부터 뉴질랜드에게 1:0으로 패하며 벌써부터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아주 어려운 상황에 놓여져 있습니다. 부디 일요일 루마니아전에서 승리를 기대합니다!
먼저 우리나라인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마지막에 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박지수 선수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드필더 권창훈 선수, 94년생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면 군 입대를 해야 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메달이 간절한 선수입니다.
마지막으로 공격수의 황의조 선수, 92년생으로 프랑스 보르도에서 뛰고 있는데요. 김학범 감독의 최애 선수가 생각됩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우리나라에게 패배를 안겨준 B조의 최약체라고 평가받는 뉴질랜드입니다.
원래 와일드카드로 뽑았던 수비수 마이클 복스올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선수를 뽑지 않고 21명으로 올림픽에 참가했습니다.
와일드카드는 수비수 한 명, 공격수 한 명으로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비수의 윈스턴 리드 선수, 88년생으로 노련미가 있는 센터 백입니다. 얄밉게 수비 잘하더라구요. 2010년부터 웨스트햄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득점을 기록한 공격수의 크리스 우드 선수, 91년생으로 2017년부터 번리에서 뛰고 있는데 번리란 팀이 사실 하위권 팀임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유지하는 아주 대단한 선수입니다.
다음은 루마니아인데요. 루마니아도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인해서 주요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레딩의 게오르기 푸스카스 선수나 레인저스의 이아니스 하지, 유벤투스의 라두 드라구신 등등 주요 선수들이 차출 거부 당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미드필더의 마르코 둘카 선수가 태어난 곳이 포항이라고 합니다. 아버지인 크리스티안 둘카 선수가 포항에서 뛸 때 마르코 선수를 낳았다고 하네요.
루마니아 와일드카드는 한 명으로 수비수인 플로리안 슈테판 선수입니다. 96년생으로 현재 소속팀이 없는 선수입니다. 좀 웃기죠?
어쨌든 온두라스와의 첫 경기에서 루마니아가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는데 온두라스의 자책골로 인해 승리를 거마 줬습니다.
B조 마지막 온두라스입니다. 루마니아에게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아마 온두라스도 우리나라 경기에 모든 것을 걸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게다가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우리가 악연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또 설욕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온두라스는 와일드카드로 공격수 2명을 선택했습니다.
먼저 공격수 호르헤 벤구체 선수, 96년생이고 신장 188센티로 피지컬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입니다.
전 시즌에 포르투갈 보아비스타로 임대 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눈에 띄는 성적은 내지 못한 거 같습니다. 현재는 온두라스 올림피아 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가능한 브라얀 모야 선수, 92년생으로 특이하게 앙골라 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이 선수는 별로 정보가 없는데 지난주에 급성 맹장수술을 했다고 합니다.